‘올해의 골 예약’ 환상 바이시클킥 작렬…제주 ‘예비역’ 이건희의 전역은 영입과도 같다

‘올해의 골 예약’ 환상 바이시클킥 작렬…제주 ‘예비역’ 이건희의 전역은 영입과도 같다

제주 이건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환상적인 골. 제주SK 스트라이커 이건희는 화려하게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이건희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륜성이 내준 패스를 이건희는 골대...

제주 이건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이건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환상적인 골. 제주SK 스트라이커 이건희는 화려하게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건희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륜성이 내준 패스를 이건희는 골대를 등지고 가슴으로 받았고, 그대로 넘어지며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다. 공은 발등에 제대로 걸렸다. 서울 수비진, 골키퍼가 반응할 새도 없이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올해의 골’로 선정될 만한 아름다운 골이었다. 올시즌 이보다 더 멋진 골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서울 입장에서는 ‘자연재해’로 볼 만큼 방어 자체가 불가능한 슛이었다.

이건희는 최근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뒤 제주로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가 복귀골을 신고했다.

제주 입장에서 이건희는 복귀는 영입과 같다. 제주는 스트라이커 쪽 포지션에 약점이 있는 팀이다. 이건희는 활동량이 많고 전방 압박, 수비 가담 등에 장점이 있다. 신장 186㎝에 피지컬이 좋아 상대 수비수에게 부담을 주는 유형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제주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요구하는 공격수의 역할을 다채롭게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다.

최근에는 공격포인트 양산 능력도 발전하고 있다. 올시즌 김천 상무에서 28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제주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향해 가고 있다.

제주는 이날 선두 서울에 패배했지만,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파이널A 안착 및 상위권 진입이 가능한 흐름이다. 이건희가 돌아오면서 세르지우 감독은 공격 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추가로 확보했다. 후반기 탄력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 이건희가 적절하게 돌아온 셈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