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꼭 받아야죠" 감독도 힘 실어준 이 선수…'PS 무산' SSG의 최대 수확이었다 [광주 현장]

"골든글러브 꼭 받아야죠" 감독도 힘 실어준 이 선수…'PS 무산' SSG의 최대 수확이었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정규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2026시즌을 마무리했다.박성한은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정규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2026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성한은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성한은 144경기 530타수 175안타 타율 0.330, 5홈런, 71타점, 출루율 0.429, 장타율 0.425의 성적으로 2026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전 경기 출전까지 달성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유격수의 단일 시즌(144경기 기준) 정규시즌 전 경기 출전은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에서는 2019년 김성현에 이어 두 번째다.

SSG는 9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로 정규시즌 6위를 확정했다. 10일 경기 결과는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SSG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주축 야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박성한 역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박성한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5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KIA 두 번째 투수 이의리의 4구째 151km/h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박성한의 시즌 175번째 안타였다.

내친김에 박성한은 2017년 김선빈(KIA)이 기록한 단일 시즌 유격수 최다안타 공동 2위 기록(176개)까지 바라봤다. 그러나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성한은 2021년부터 매년 SSG 내야진의 한 축을 책임져 왔다. 특히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성한은 지난 3월 28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부터 4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1982년 김용희(전 롯데 자이언츠)의 KBO리그 개막 이후 최다 연속 안타 기록(18경기)을 44년 만에 경신했다. 이후 24일 문학 KT 위즈전까지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개막 이후 최다 22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완성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성한에 대해 "늘 한결같은 선수"라며 "야구를 잘할 때도, 조금 안 풀릴 때도 늘 묵묵하게 일찍 야구장에 나온다. 몸 관리도 잘한다. 부상 때문에 계속 고민하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올 시즌에는 아프다는 이야기를 덜 하더라. 매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박성한의 성실함과 꾸준함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숭용 감독은 "유격수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체력적인 소모가 더 많다. 안재연, 홍대인, 안상현 이런 선수들이 올라와서 성한이가 조금 더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를 하면 퍼포먼스는 계속 좋을 것"이라며 "워낙 성실한 선수고 감독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다 알아서 한다. 감독으로서는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유격수로 전 경기를 뛰는 게 쉽지 않다. 우리 때는 전 경기 출전이라는 목표를 갖고 많이 뛰었는데 최근 선수들을 보면 전 경기 출전이라는 목표를 가진 선수가 거의 없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격수가 전 경기를 뛰는 건 많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제 박성한은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바라본다. 아직 정규시즌이 모두 끝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의 기록을 놓고 보면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성한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령탑도 박성한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이숭용 감독은 "물론 김주원도 잘했다"면서도 "대놓고 감독이 얘기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올해는 성한이가 꼭 골든글러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힘을 실었다.

비록 SSG의 가을야구 진출은 무산됐지만, 박성한은 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제 생애 첫 골든글러브라는 결실까지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