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에 0-2로 무너졌는데 오히려 웃었다…칸나바로 감독 "한국전에서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모레노호에 0-2로 무너졌는데 오히려 웃었다…칸나바로 감독 "한국전에서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패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칸나바로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변화와 최근 경기력,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패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칸나바로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변화와 최근 경기력,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한국과의 맞대결도 직접 언급했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6분 손흥민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이른 시간부터 끌려갔다. 이후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을 앞세워 한국을 몰아붙였지만,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받은 오세훈에게 헤더 추가골을 내줬고,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칸나바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한국전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보다는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당장의 결과보다는 팀의 성장에 의미를 뒀다.

칸나바로 감독은 대표팀 일정이 없는 기간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해온 작업을 다시 돌아본다. 나의 경우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만족하고 있으며, 아니, 자부심까지 느끼고 있다. 우리는 하나의 길을 선택했고,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크게 낮추면서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성과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을 직접 언급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우리는 여유롭게 승리한 경기들도 있었다. 그리고 패배한 경기들에서도, 한국과의 경기가 떠오르는데, 경기장에서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두 골 차로 패했음에도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는 만족했다는 것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승패와 관계없이 우즈베키스탄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이끄는 소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지금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가 선택한 방향에 만족하고 있다. 우리는 월드컵을 열정적으로 경험했고, 마치 대학 수업과 같은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였다.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는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아시안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어려운 조에 속해 있지만,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것이다. 축구협회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