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박치기 퇴장’ 벤탄쿠르에 “고마워”…‘6경기 무승’인데 무슨 일?

데 제르비 ‘박치기 퇴장’ 벤탄쿠르에 “고마워”…‘6경기 무승’인데 무슨 일?

[AFP]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극적으로 승점 1을 챙겼다.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6-2027시즌 EPL 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맨유가 먼저 앞서나갔다. 후반 28분 브라이...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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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극적으로 승점 1을 챙겼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6-2027시즌 EPL 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맨유가 먼저 앞서나갔다. 후반 28분 브라이언 음뵈모가 선제골을 넣었다. 5분 뒤인 후반 33분에는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태클에 불만을 품은 루크 쇼가 달려와 그를 밀치자, 격분한 벤탄쿠르가 쇼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킨 가운데 주심은 벤탄쿠르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나 10명이 된 토트넘은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도미닉 솔란케가 헤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솔란케는 2025년 4월 이후 첫 리그 원정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을 끊지는 못했지만, 적지에서 값진 승점 1을 얻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벤탄쿠르의 돌발 행동이 가라앉아 있던 팀 분위기를 깨웠다며 감쌌다.

데제르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탄쿠르에게 입을 맞추며 고맙다고 말했다”며 “10명이 싸우게 된 순간 우리는 오히려 더 큰 용기와 에너지를 보여줬고, 다시 한번 흐름을 바꿨다. 그동안 토트넘에는 이런 끓는 피와 개성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는 벤탄쿠르의 행동이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패배에 굴하지 않는 자세를 높이 샀다. 그는 “레드카드가 나온 상황이 마음에 들었다. 퇴장을 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패배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필요했다”며 “오랫동안 토트넘은 이런 투지와 투혼 없이 경기를 치러왔다. 내가 감독인 만큼 매 경기 이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3무 3패(승점 3)를 기록하며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반면 홈에서 승리를 놓친 맨유는 분위기가 싸늘하다. 전반 대부분을 토트넘이 지배한 가운데 홈 팬들은 전반 종료 시점과 경기 종료 후 선수단에 야유를 보냈다. 선제골을 넣고 상대가 퇴장당하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승점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몇 가지 작은 차이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지만 현실은 현실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을 긍정적으로 돌려놓아야 하고, 우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마다 조금 더 영악해지고, 조금 더 끈질기며, 조금 더 강해져서 특정 상황들을 잘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상대가 10명이든 아니든 앞서 있다면 경기를 확실히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무승부로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1승 3무 2패(승점 6)로 12위를 유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승점 6점은 최근 30년간 이 시점에서 거둔 리그 성적 가운데 가장 낮다. 맨유는 에버턴 원정(2-2 무)에서도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지난달 리그컵에서는 2-0으로 앞서다 브라이턴에 역전패했다.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