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차출 공백도 나를 막을 수 없다”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 44호포 터뜨리며 생애 첫 홈런왕-두 번째 MVP ‘찜’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인한 차출도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의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을 막을 수 없는 모양새다. 김도영이 시즌 44호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홈런왕에 오른다면 정규리그 MVP도 김도영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인한 차출도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의 생애 첫 홈런왕 등극을 막을 수 없는 모양새다. 김도영이 시즌 44호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홈런왕에 오른다면 정규리그 MVP도 김도영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2-2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최민준의 시속 13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잡아당겼고, 김도영의 타구는 125m를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도영의 시즌 44호포.
김도영의 홈런포로 4-2 리드를 잡은 KIA는 4-3까지 쫓겼으나 5회 카스트로의 우월 3점홈런, 나성범의 백투백 아치로 8-3으로 달아났고,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8승 62패 2무, 승률 0.557을 기록한 3위 KIA는 4위 LG(78승 64패 1무, 승률 0.549)와 승차를 1게임으로 유지하며 준PO 직행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경기를 남긴 KIA는 1승 혹은 1무승부만 해도 LG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12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KIA로서는 11일 롯데전을 승리한다면 12일 LG전을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다.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전까지 40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9일 NC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비골 골절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김도영은 13일 한화전에서 복귀해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임을 증명했고, 14일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6경기에서 타율 0.250(24타수 6안타)에 홈런 없이 4타점에 그치며 부진하긴 했으나 금메달을 걸린 일본과의 결승에서 1-1로 맞선 8회 2사 1,3루에서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체면치레에는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숙원이었던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김도영의 방망이는 다시금 시원스레 돌기 시작했다.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9일 KT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김도영은 지난 5~6일 LG, 삼성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더니 이날 홈런으로 시즌 홈런 개수를 44개로 늘렸다. 2위인 KT의 힐리어드(42홈런)와는 2개 차, 3위 LG 오스틴(41홈런)과는 3개차다.

KIA와 KT는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고, LG는 1경기를 남겨뒀음을 감안하면 김도영의 홈런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4시즌에 38홈런으로 홈런 2위에 올랐던 김도영의 생애 첫 홈런왕이 가시권이란 얘기다. KIA 소속 마지막 홈런왕은 2009년 김상현(36개)로, 17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김도영은 이미 해태-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관심은 정규리그 MVP의 향방에 쏠린다. 홈런왕은 MVP로 가는 지름길이나 다름없다.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라있는 오스틴이 WAR에서는 8.82로 7.17의 김도영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 있지만, 홈런왕이라는 상징성에 토종 선수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기자단의 표심은 김도영에게 쏠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도영이 올 시즌 MVP를 수상한다면 2024시즌에 이은 두 번째다.
출처: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