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선배와 내적 친밀감 있다" 롯데 2R 신인 배종윤의 유쾌한 고백→아울렛 가느라 '부캉이' 못 만난 사연까지 [부산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027시즌 신인 외야수 배종윤(18)이 프로 무대에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최근 부산을 뜨겁게 달군 '부캉이'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까지 털어놨다.배종윤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 트윈스의 2...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027시즌 신인 외야수 배종윤(18)이 프로 무대에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최근 부산을 뜨겁게 달군 '부캉이'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까지 털어놨다.
배종윤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 트윈스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입단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 등을 밝혔다.
광주일고 출신 외야수 배종윤은 지난달 21일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신장 185cm, 체중 82kg의 우투좌타 외야수인 그는 뛰어난 타격 능력과 빠른 발, 넓은 수비 범위를 두루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95타수 31안타) 3홈런 24타점 28득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05를 기록했다.
롯데 역시 배종윤의 공수주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변화구 대처 능력과 높은 콘택트 능력, 강한 어깨 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주전 중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종윤에게 2라운드 지명은 예상 밖의 기쁨이었다.
그는 "예상하지 못했다. 빠르게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부모님도 당황하셔서 울지 않으셨고, 그냥 너무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광주 출신에 광주일고를 졸업하는 만큼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배종윤은 "제가 롯데를 더 좋아한다"는, 구단 입장에서 매우 바람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롯데에 대한 인상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팬분들도 응원을 열심히 해주시고, 팀에 뛰어난 선수들도 되게 많다. 완전 명문 구단 같은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처음으로 1군 선수단과 마주한 소감도 전했다.
배종윤은 "되게 높으신 분을 만난 것처럼 긴장도 많이 되고, 머릿속도 새하얘졌다"며 미소지었다.
특히 만나보고 싶었던 선배로는 외야수 윤동희와 투수 김원중을 꼽았다.
그는 "윤동희, 김원중 선배를 만나보고 싶었다. 아직 대화를 나눠보지는 못하고 보기만 했다"고 밝혔다.
김원중과는 특별한 인연도 있었다. 두 선수 모두 광주 출신인 데다 배종윤의 중학교 시절 코치가 김원중과 친분이 있어 과거 함께 게임을 한 적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미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배종윤은 "약간 내적 친밀감이었다"며 웃었다.

자신의 강점을 설명할 때는 신인다운 패기가 돋보였다.
배종윤은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5툴 플레이어에 가까운 선수인 것 같다"며 "그래도 방망이 쪽에 좀 자신이 있고, 나름 다 자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봐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자신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도 남다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제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특정 선수를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는 최근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부캉이' 이야기도 나왔다.
부캉이는 지난달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나타난 야생 상어에게 시민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도심 한복판에 상어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단숨에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공교롭게도 부캉이의 등장 이후 롯데가 호성적을 거두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부캉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평소 바다를 좋아한다는 배종윤 역시 부산에 온 김에 부캉이를 직접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뜻밖의 이유로 계획이 무산됐다.
그는 "어제(9일) 솔직히 부캉이를 보러 가고 싶었는데, 아울렛을 가게 돼서..."라며 "부모님을 따라다니면서 쇼핑을 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맞아 '루키 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2027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 11명 전원이 부산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으며, 1라운드 지명 투수 박근서가 시구를, 배종윤이 시타를 맡았다.
광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롯데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배종윤.
자신감 넘치는 2라운드 신인이 부산 팬들의 응원 속에서 훗날 누군가의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