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한화 팬심 “제대로 감독 뽑아라”…김경문과 작별, 새 사령탑은 논의 중

성난 한화 팬심 “제대로 감독 뽑아라”…김경문과 작별, 새 사령탑은 논의 중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2026시즌을 초라하게 마쳤다. 3년 계약이 만료된 김경문 감독은 팀을 떠났고 한화는 새 사령탑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팬들은 경기장 앞에 제대로 뽑으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2026시즌을 초라하게 마쳤다. 3년 계약이 만료된 김경문 감독은 팀을 떠났고 한화는 새 사령탑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팬들은 경기장 앞에 제대로 뽑으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와 접전 끝에 8-9로 패배했다. 9회말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1사 만루에서 최인호가 삼진,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현장 취재진에게 직접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알렸다. 2024년 6월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1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지만 LG 트윈스에 패하며 우승의 한을 푸는 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준우승만 5번 했다.

절치부심한 올해는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빠진 선발 공백에 더해 주축 투수들의 부상, 부진이 겹치며 마운드 운용에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해도 가을야구 가시권에 있었지만 깊은 연패에 빠지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고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이날 NC전 패배로 시즌 최종 성적은 57승 4무 83패(승률 0.407)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 팬들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 현수막 설치대에 항의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2026.10.10 대전 류재민 기자
한화 팬들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 현수막 설치대에 항의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2026.10.10 대전 류재민 기자
한화 팬들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 현수막 게시대에 항의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2026.10.10 대전 류재민 기자
한화 팬들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 현수막 게시대에 항의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2026.10.10 대전 류재민 기자

후반기 급격한 부진에 ‘보살’로 유명한 한화 팬심도 단단히 뿔이 났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 현수막 게시대에는 ‘이글스 프런트는 9위 추락을 책임져라!’, ‘이글스는 제대로 된 감독을 뽑아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공식 허가가 필요한 현수막으로 이번 시즌 성적에 분노한 한화 팬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김 감독과 함께 손혁 단장 역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김 감독은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경기도 많이 못 보여드리고 홈에서도 많이 지게 돼서 팬들한테 가장 죄송하다”면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한 한화는 빠르게 후임 인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류지현 감독에 대해서는 “후보 중 한명인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