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살 빼겠다" 임종훈, 세계 1위 잡고+2관왕…그런데 체중 감량 선언 왜? 그랜드 스매시 '남복 우승 뒤 코멘트 화제'

"뚱뚱해서 살 빼겠다" 임종훈, 세계 1위 잡고+2관왕…그런데 체중 감량 선언 왜? 그랜드 스매시 '남복 우승 뒤 코멘트 화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랭킹 1위 프랑스 형제를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그랜드 스매시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임종훈이 우승 직후 자신의 몸무게를 언급하며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임종훈-오준성 조는 1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수오강 파크의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WTT 중국...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랭킹 1위 프랑스 형제를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그랜드 스매시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임종훈이 우승 직후 자신의 몸무게를 언급하며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임종훈-오준성 조는 1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수오강 파크의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WTT 중국 스매시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알렉시 르브렁-펠릭스 르브렁(프랑스) 조를 게임스코어 3-1(11-8 5-11 11-9 11-9)로 제압했다.

이로써 임종훈-오준성 조는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이후 처음으로 WTT 투어 최고 등급인 그랜드 스매시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임종훈은 전날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남자복식까지 석권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경기 후 임종훈은 우승의 기쁨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렇게 두 개를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준성이도 그렇고 (신)유빈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경기를 너무 잘해줘서 나는 편하게 경기를 잘했다"며 함께 우승을 일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임종훈은 자신의 몸무게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늘 마지막에 내가 조금 뚱뚱해서 TTR에 걸렸는데, 다음에는 준성이한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살을 빼서 TTR에 걸리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훈이 언급한 TTR은 탁구 경기에서 판정에 이의가 제기됐을 때 영상으로 해당 장면을 확인하는 테이블 테니스 리뷰(Table Tennis Review) 시스템이다.

이날 임종훈은 4게임에서 서비스 폴트 판정을 받아 실점했다. 경기 후 임종훈은 TTR 판정 관련 자신의 체중을 가지고 농담을 건네며 오준성에게 미안한 마음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임종훈-오준성 조의 중국 스매시 정상 등극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상대는 프랑스의 '탁구 천재 형제'로 불리는 알렉시 르브렁-펠릭스 르브렁 조였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두 선수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세계적인 강호다.

첫 게임을 11-8로 가져온 한국 조는 두 번째 게임을 5-11로 내줬다. 그러나 3게임에서 3-6으로 뒤지던 상황을 극복하고 11-9로 역전승하면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4게임에서는 양 팀이 9-9까지 맞섰다. 임종훈-오준성 조는 여기서 연속 두 점을 따내 33분 39초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임종훈-오준성 조는 지난 6월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두 선수가 합작한 올해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중국 스매시에서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위 마나브 타카르-마누시 샤(인도) 조를 단 19분 24초 만에 게임스코어 3-0(11-8 11-6 11-3)으로 완파했다.

임종훈 개인에게는 이번 우승이 더욱 뜻깊다. 그는 지난해 7월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결승에서 안재현과 함께 르브렁 형제를 3-1로 꺾고 한국 탁구 사상 첫 WTT 그랜드 스매시 우승을 달성했다.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그랜드 스매시 결승에서 르브렁 형제를 만난 임종훈은 이번에는 오준성과 함께 승리를 거두면서 또 하나의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여기에 전날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9일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린윈루-정이징(대만) 조를 게임스코어 3-2(12-14 11-9 16-18 13-11 11-8)로 꺾었다.

당시 4게임에서 3-10까지 밀려 패배를 눈앞에 뒀지만, 상대의 매치포인트 7개를 모두 막아내고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하루 뒤 남자복식 결승까지 승리하면서 임종훈은 중국 스매시에서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남자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가운데 임종훈-오준성 조는 세계랭킹 1위 조합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올림픽 메달 전망까지 밝혔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