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은 치고 또 쳤다... LG, 롯데에 4-3 연장승 '3위 희망 연장'

문정빈은 치고 또 쳤다... LG, 롯데에 4-3 연장승 '3위 희망 연장'

[STN뉴스] 류승우 기자┃문정빈의 방망이가 다섯 번이나 안타를 쏟아냈고, 송찬의가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9회말 2점 차 리드를 잃고도 롯데를 4-3으로 꺾어 3위 추격을 이어갔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지켜봤지만,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10일 LG가 부산 사직야구장...

[STN뉴스] 류승우 기자┃문정빈의 방망이가 다섯 번이나 안타를 쏟아냈고, 송찬의가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9회말 2점 차 리드를 잃고도 롯데를 4-3으로 꺾어 3위 추격을 이어갔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지켜봤지만,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10일 LG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당한 1-9 완패를 설욕한 LG는 시즌 78승 1무 64패로 4위를 지켰다. LG 경기 종료 시점에는 아직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KIA 타이거즈(77승 2무 62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롯데는 62승 3무 77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의 자력 3위 확정은 전날 패배로 무산됐다. 다만 이날 승리로 추격의 여지는 남겼다. KIA의 10일 SSG전과 11일 롯데전 결과에 따라 12일 광주에서 열리는 LG와 KIA의 정규시즌 최종 맞대결에 3위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다.

문정빈이 열고 송찬의가 받았다

LG는 2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문정빈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1사 2루에서 송찬의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뒤를 받쳤다. 롯데도 2루타 두 방으로 응수했다. 2회말 한동희가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힌 뒤 2루까지 갔다. 고승민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한동희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1-1이 됐다.

3회초 LG는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잡았다. 박해민과 오스틴이 범타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문정빈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LG가 다시 한 점 앞섰다.

5회초에도 문정빈의 타구가 롯데 수비를 뚫었다. 2사 1루에서 나균안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LG는 3-1로 달아났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나흘을 쉬고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69개. 안타 4개를 내줬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레이예스는 새 기록… 롯데는 추격타 기다렸다

롯데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좀처럼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말 한동희의 2루타와 고승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2루 기회가 후속타 불발로 끝났다.

7회말에는 기록이 바뀌었다. 레이예스가 2사 1루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시즌 205번째 안타. KT 위즈 최원준의 204안타를 넘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8회말 롯데는 무사 1·2루로 LG를 압박했다. 이번에는 홍창기의 수비가 길을 막았다. 전민재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홍창기가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이어 등판한 손주영은 손성빈에게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했다. LG는 두 점 차를 유지한 채 9회로 넘어갔다.

나승엽이 9회 동점타, 송찬의가 10회 결승타

롯데의 추격은 9회말에야 점수로 이어졌다. 1사 후 장두성이 출루하고 대타 전준우가 볼넷을 골랐다. 레이예스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나승엽이 손주영의 공을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3,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LG는 10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문정빈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5안타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LG 벤치는 문정빈 대신 최원영을 대주자로 보냈다.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주자는 1·3루. 송찬의가 이이무라 쇼타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면서 최원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선취점을 만든 송찬의가 결승점까지 책임졌다.

10회말 이우찬은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실점 없이 막았다. LG의 한 점 차 승리였다.

5타수 5안타 문정빈… 나균안 역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문정빈은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앞서가는 적시타 두 개를 때렸고, 연장 10회에는 결승점의 출발점이 됐다. 송찬의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7이닝 동안 119개를 던졌다.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처음으로 규정이닝도 채웠다. 그러나 타선이 9회에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다시 점수를 내주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동희는 안타 3개를 모두 2루타로 장식했다. 레이예스의 신기록과 나균안의 규정이닝 달성까지 나왔지만, 롯데의 올 시즌 마지막 사직 경기는 한 점 차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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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