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⅓이닝 무실점' 이우찬이 막았고, LG가 이겼다! "가족의 힘 큰 도움, 와이프 응원 고마워"
▲ 이우찬 ⓒLG 트윈스[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와이프에게 고맙다"LG 트윈스 이우찬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문정빈의 활약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와이프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이우찬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문정빈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 선발 나균안 공략에 성공, 3-1로 승리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그런데 9회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마무리 손주영이 장두성에게 2루타를 맞고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리더니, 나승엽에게 동점타를 허용했다.
문제는 이닝을 매듭짓지 못했다.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한동희에게 볼넷을 내주게 되면서 1, 2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LG는 과감하게 손주영을 교체하기로 했고, 이우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이우찬은 1, 2루에서 고승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송찬의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4-3으로 앞선 가운데 또다시 이우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우찬은 10회말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이어나온 손성빈에게 희생번트츨 허용하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우찬은 윤동희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장두성에게 126km 커브를 위닝샷으로 구사, 삼진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LG가 패했다면,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4위가 확정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우찬이 큰 위기를 잘 막아주고 경기까지 매듭지어주면서, LG는 시즌 막판까지 순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우찬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 좋다. 9회에 올라갔을 땐 하나 맞으면, 끝내기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손)주영이를 위해 '막아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우찬은 중요한 장면에서 자주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우찬은 "나는 어차피 필승조로 나가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손사래 치며 "긴장감보다는 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우찬은 "힘들었을 때 가족의 힘이 큰 도움이 됐다. 와이프가 야구 잘하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니까 야구장에서 좀 더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기회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우찬은 "팬분들께서 너무 멀리까지 찾아와 주셨는데, 승리에 도움이 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