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다시 시작된 '둘리와 브로맨스' 윌리안의 증언 "인종 다르지만, 감독님과 벽 전혀 없다" [케터뷰]
윌리안(천안시티FC). 김진혁 기자윌리안이 박진섭 감독과 브로맨스를 말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 천안시티FC가 경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천안은 5승 11무 11패(승점 26)로 14위, 경남은 8승 10무 8패(승점 34)로 9위 유지했다...

윌리안이 박진섭 감독과 브로맨스를 말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를 치른 천안시티FC가 경남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천안은 5승 11무 11패(승점 26)로 14위, 경남은 8승 10무 8패(승점 34)로 9위 유지했다.
윌리안이 천안 13경기 무승 탈출을 이끌었다. 올여름 팀 합류 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윌리안은 후반 10분 홀몸으로 경남 박스 안을 흔든 뒤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리는 왼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에도 윌리안은 브라질리언스러운 볼 컨트롤, 드리블 돌파 등 통통 튀는 활약을 펼치면서 천안에 234일 만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윌리안은 "많은 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저 뿐만 아닌 모든 선수들이 진심이었다. 다 같이 뛰었다. 3주 동안 준비한 플랜이 나왔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날 윌리안은 직접 득점 외 패스, 드리블 등 다양한 패턴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개개인 선수들이 무얼하고 잘하는지 알고 있다. 딱히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하진 않았다. 공격수들 임무는 골문 앞에서 공을 잡았을 때 침착하게 누구보다 정확한 판단으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더 집중했다. 경남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경기를 하자고 주고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안은 박진섭 감독이 광주FC 지휘 시절 직접 영입한 자원이다. 장수 외국인이 된 윌리안은 수원FC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 올여름 천안 임대를 박 감독과 오랜 만에 재회했다. "광주에 처음 왔었을 때 한국이 낯설었다. 감독님께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그때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감독님께서 천안으로 불러주셨다. 저도 감독님도 서로를 잘 안다. 굳이 말 안해도 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감독님을 존중한다. 감독님도 저를 존중해주시기에 감사하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윌리안은 득점 후 박 감독에게 90도 인사하는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감독님과 관계는 누구보다 좋다.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에 인사를 드렸다. 항상 훈련할 때 장난식으로 '너 이거 잘못했으니까 커피 사'라고 하는 등 편하게 대해주신다. 다른 인종이지만, 벽은 전혀 없다. 그만큼 엄청 편하게 잘 대해주신다. 이 팀에 있으면서 감독님을 도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윌리안은 천안 합류 후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이적하자마자 부상을 당했다. 선수로서 누구보다 경기를 뛰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화가 났었다. 이것 또한 축구의 한 부분이다. 긍정적으로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주변에서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 금방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해줬다. 부상 기간을 보내면서 버틸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