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제주 감독 "졌지만 질 자격 없던 경기…그래도 자부심 느낀다"

코스타 제주 감독 "졌지만 질 자격 없던 경기…그래도 자부심 느낀다"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FC서울 원정에서 패한 뒤 "질 자격이 없던 경기"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제주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FC서울 원정에서 패한 뒤 "질 자격이 없던 경기"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5경기서 3승2무로 패배를 모르던 제주는 이날 6경기 만에 졌다. 이기면 2위까지 오를 수도 있었던 제주는 12승10무9패(승점 46)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두 팀은 모두 저마다의 게임 모델을 바탕으로 치열하고도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제주는 박수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0-1로 뒤진 상황서 후반 27분 이건희가 극적 동점골까지 넣었지만 후반 막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코스타 감독은 "K리그1 최고의 두 팀 간 경기였다. 우리는 서울이 잘 하는 걸 못하도록 잘 컨트롤했다. 하지만 슈팅이 불운하게 골대에 맞았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면 상대는 골 찬스를 거의 갖지 못했다"면서 경기를 평가한 뒤 "질 자격이 없었는데 졌기에 솔직히 말하면 슬프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멋진 과정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상 당해 교체아웃되는 이탈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상 당해 교체아웃되는 이탈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이날 결과 외에도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센터백 장민규가 입대해 김천 상무로 떠난다. 또한 핵심 미드필더 이탈로는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갔다.

코스타 감독은 "(장)민규를 보내줘야 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대체자를 찾고 있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떠나는 상황이 많은데, 구단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나를 앉혔고 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미드필더 이탈로의 이탈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는 이탈로 대신 권기민을 넣었다. 권기민은 환상적으로 잘 해줬다. 이처럼 해결책을 찾을 수는 있다. 하지만 똑같은 선수를 찾는 기적은 없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코스타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서는 "시즌이 두 파트로 나뉜다. 월드컵 전에는 남태희와 권창훈을 이용한 짧은 공격을 했다면, 이들이 떠난 뒤에는 공간을 활용한 직선적 축구의 게임 모델을 갖췄다. 지도자로서 우리가 보유한 선수 특징에 맞게 경기를 준비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뷰 말미 코스타 감독은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영민 부천 감독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을 떠나며 "최근 이영민 감독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 나와 우리 구단 모두 그에게 진심의 위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