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영웅된 문선민, "패스 돌려놓으면서 머리 더 벗겨진 것 같아...감독님 일찍 만났다면 더 좋았을 것" [현장 인터뷰]

'1골 1도움' 영웅된 문선민, "패스 돌려놓으면서 머리 더 벗겨진 것 같아...감독님 일찍 만났다면 더 좋았을 것" [현장 인터뷰]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감독님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제주SK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서울은 승점 65점(20승 5무 6패)으로 선두를...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감독님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제주SK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65점(20승 5무 6패)으로 선두를 지켰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를 털어내고 제주의 5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끊었다.

전반에는 변수가 있었다. 전반 35분 이승모가 경합 과정에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고 손정범이 대신 투입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앞서 나갔다. 최준의 낮은 크로스를 문선민이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2분 이건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클리말라가 다시 균형을 깼다. 야잔의 패스를 문선민이 머리로 넘겼고 클리말라가 침투 후 예리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8분 김륜성에게 골망을 내줬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은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서울은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점을 추가하면 다른 팀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상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문선민이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문선민은 "A매치 브레이크 전 1승 2패로 좋지 않았던 성적이었다. A매치 브레이크 휴식기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3경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라고 말했다.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 "'돌려 놓겠다'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머리가 좀 벗겨졌다"라며 웃었다.

경기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에는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두 자리 공격 포인트에 실패했다. 감독님과 농담을 많이 한다. 감독님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영향력이나 퍼포먼스에서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진담 반 농담 반이다. 일찍 만났다면, 더 좋은 자리...축구 선수가 꿈꾸는 국가대표에 더 자주 갔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제 생각도 같다. 요즘 자주 하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 장점을 정말 잘 살려 주신다. 요즘 전담 마크도 붙는다. 어떻게 뚫어야 할지 비디오 미팅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경기였으나 승리를 챙긴 서울이다. 이에 문선민은 "축구는 팀 스포츠다. 작년에도 나쁘진 않았으나, 올해는 외국인 선수들이 저희 말을 많이 들어준다. 감독님과 주장의 말을 참 잘 들어준다.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다. 시즌 전, 동계 훈련부터 저도 느낌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클리말라와 호흡이 좋은 요즘이다. 문선민은 "공격적으로는 많이 맞춘다. 오히려 감독님은 수비를 강조한다. 간격이 멀어지면 수비가 힘들어지게 된다고 이야기 많이 했다. 클리말라가 수비가담에 실패했을 경우 '내가 대신 가겠다'는 소통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한 문선민이다. 그는 "선발은 중요하다. 저도 느껴진다. 후반에 들어가거나 전반에 뛰다가 나오면 흐름이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나이가 적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팬들과 지하철 데이트(경기장까지)를 우승 공약으로 걸었던 문선민이다. 그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돌아야 할지 고민이다. 1호선부터 9호선...팬들과 소통하면서 경기장을 가는 느낌은 선수로서 느낄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