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년이 기대되는데? 또 선발로 임팩트 남긴 롯데 6R 유망주, 그리고 배움도 있었다
▲ 김한결 ⓒ롯데 자이언츠[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한결이 또 한 번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향후 선발로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기는 충분했다.김한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한결이 또 한 번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향후 선발로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김한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67구, 1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김한결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은 유망주. 지난 8월 12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4⅓이닝을 4실점(4자책)으로 막아내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김한결을 불펜으로 활용하며 꾸준히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막상 불펜으로 김한결은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시즌 막판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자, 또 한 번 선발의 기회가 찾아왔고, 제대로 살렸다. 레이예스는 1회초 박해민-송찬의-오스틴 딘으로 연결되는 LG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회말에는 문정빈과 구본혁에게 각각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김한결은 거침이 없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영빈을 삼진 처리한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 나온 송찬의와 오스틴을 묶어내며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3이닝 노히트 피칭.
이 흐름이 깨진 것이 4회였다. 선두타자 문정빈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그래도 김한결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승리 요건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다만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기고 교체됐으나, 시즌 막판 내년을 또 한 번 기대하게 만드는 피칭을 선보였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김한결이 기대 이상의 좋은 피칭으로 4이닝을 잘 던져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SSG를 상대로 첫 등판에서 던져본 적이 거의 없는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면서,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소형준(KT 위즈)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김한결. 이날도 투심을 주 구종으로 사용했으나, 스플리터의 비중을 확 늘렸던 것이 LG 타선을 상대로 효과를 봤다.
김한결은 "고교 시절에는 부상 위험 때문에 공을 많이 던지지 못했다. 지명 받은 이후 퓨처스에서 스플리터, 투심 등을 익혔고, 등판 기회를 받으면서 경기 전체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이 1군 등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은 어땠을까. 그는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5회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5회를 마무리 못한 것은 아쉽지만, 비시즌 동안 체력을 길러야 1군에서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배운 경기였다. 뒤이어 등판해주신 투수 선배님들이 잘 막아주시고, 야수 선배님들이 대량 득점을 올려주신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한결은 "오늘 경기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생각난다. 구속도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시즌 마지막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비시즌 동안 착실히 준비해서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