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어머니의 눈물, "내 아들은 포르투갈의 영웅,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 어머니의 눈물, "내 아들은 포르투갈의 영웅,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포포투=정지훈]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침묵을 깼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난 이유와 조르제 제수스 감독과의 갈등을 직접 공개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의 모친인 돌로레스 이베이루가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침묵을 깨고 1...

[포포투=정지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침묵을 깼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난 이유와 조르제 제수스 감독과의 갈등을 직접 공개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의 모친인 돌로레스 이베이루가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침묵을 깨고 1,924단어에 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나게 된 과정을 직접 설명하면서 제수스 감독과의 관계가 사실상 깨졌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는 아직 대표팀에서 자신의 여정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수스 감독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갈등의 발단은 노르웨이전이었다. 호날두는 선발에서 제외된 것 자체에는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경기 당일 제수스 감독이 약 30분 동안 출전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봤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감독은 나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직접 대화를 나눴다. 호날두에 따르면 제수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로 약속했다. 호날두가 출전을 요구한 것이 아니며 감독이 먼저 출전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날두가 기대했던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그는 "감독이 두 번째로 나와의 약속을 어겼다. 더 이상의 약속 위반을 기다리지 않고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고 밝혔다.

대표팀을 떠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 호날두는 "대표팀 훈련장을 떠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감독의 약속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됐다.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행동에 따른 결과는 포르투갈축구협회가 판단하고 처벌해야 한다. 나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라 대표팀 주장이고, 오히려 그것이 더 무거운 책임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호날두는 "징계를 모두 받은 뒤에도 내가 건강하고 소속팀에서 뛰면서 골을 넣고 있다면 언제나 그랬듯 대표팀을 위해 경쟁하고 승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의 모친인 돌로레스는 포르투갈 매체 'TV 7 Dias'와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대표팀에서 하차한 후 내게 전화를 걸었다. 아들은 내게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 모였을 때 진실을 이야기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알았어, 아들아. 이 상황을 잘 이겨내렴'이라고 답했다. 침착하라고 말했지만, 결국 아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힘을 실어주려 했지만, 상황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는 포르투갈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헌신해 왔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그는 언제나 포르투갈의 영웅이었지만, 정작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만큼의 인정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나도 눈물을 좀 흘렸다. 때로는 울음을 통해 감정을 털어내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 우리는 이 시기를 잘 이겨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