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휩싸인 대표팀에 ‘선배’ 이청용도 조심스러웠다 “문제 있다면 잘 해결할 수 있게 지켜봐주는게 최선”[스경X현장]

논란 휩싸인 대표팀에 ‘선배’ 이청용도 조심스러웠다 “문제 있다면 잘 해결할 수 있게 지켜봐주는게 최선”[스경X현장]

인천 유나이티드 이청용. 프로축구연맹 제공[스포츠경향 인천 | 윤은용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근 일부 선수들의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이청용(인천 유나이티드)이 지금은 지켜봐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이청용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

인천 유나이티드 이청용.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 이청용.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인천 | 윤은용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근 일부 선수들의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이청용(인천 유나이티드)이 지금은 지켜봐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청용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 이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고 발언하고, 황인범(포르투)이 대표팀 내부에서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 직후에는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샬케04) 등 1996년생 선수들이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다만 황인범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은퇴설을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청용은 “내가 하는 이야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대표팀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고 크게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관해서는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없다”며 “다만 문제가 있다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지만 4차례 평가전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소속팀 후배 김건희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건희는 지난달 모레노 감독이 발표한 9~10월 A매치 4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청용은 “(김)건희에게는 축하한다는 말만 해줬다.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것만으로도 축하할 일”이라며 “물론 경기에 뛰고 싶은 욕심은 있었겠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뛸 날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개인보다 팀을 우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청용은 “대표팀은 개인적인 욕심을 바라는 팀이 아니다”라며 “팀으로 승리하기 위해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했을 때 대표팀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희도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청용은 이날 포항을 상대로 득점까지 기록하며 인천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포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홈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A매치 휴식기 동안 준비한 것들이 경기에서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상대의 공을 빼앗은 뒤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부족했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며 “상대 진영에서 빠르게 공을 탈취하고 전진 패스로 연결하는 모습이 이전 경기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