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7일 만에 홈 포항전 승리’ 윤정환 감독 “상대가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 보여줬어”···“팀 분위기 아주 좋다” [MK현장]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활짝 웃었다.인천은 10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16분 이민혁을 시작으로 이청용(전반 39분), 스테판 무고사(전반 추가시간)가 연속골을 터뜨렸다.인천이 홈에서 포항을 잡은 건 2017년 8월...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활짝 웃었다.
인천은 10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전반 16분 이민혁을 시작으로 이청용(전반 39분), 스테판 무고사(전반 추가시간)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인천이 홈에서 포항을 잡은 건 2017년 8월 20일 이후 9년 1개월 19일(3,337일) 만이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7위로 올라섰다. 6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점 차는 딱 1점이다.
윤 감독이 포항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전한 말이다.
Q. 경기 총평.
먼저 (이)명주의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축하한다.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한 게 3,337만이라고 들었다. 약 9년 만이다. 포항은 늘 어려운 상대다. 그런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은 상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엔 골까지 터뜨려줬다. 그러면서 경기를 우리 흐름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많은 팬께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승리다.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2경기 남았다. 선수들이 잘 쉬고 남은 경기도 잘 준비했으면 한다.
Q.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준비한 대로 경기가 풀렸는지.
포항이 전방 압박을 강하게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빌드업 과정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우리가 상대 공격수들이 압박하는 데 어려움을 겪도록 만들었다. 양 측면에 (김)성민이나 레안드로처럼 빠른 선수가 있다. 이 선수들을 활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다.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그 실수를 득점 기회로 연결하는 과정이 좋았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가 풀렸다.
우린 지난해부터 해오던 것들을 조금씩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특히 선수들의 상황 대처 능력이 발전하고 있다. 서로를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도 나온다. 물론 득점에는 운도 따라야 한다. 무고사의 득점이 하나 더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정말 멋진 골을 넣었다. 훈련에서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잘 나왔다. 무고사뿐 아니라 (이)민혁이, (이)청용이의 슈팅도 골문 안으로 아주 잘 들어갔다. 오늘따라 골대가 더 넓었던 건지는 모르겠다(웃음). 그만큼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Q. 이민혁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올여름 임대 후 첫 골이던데.
민혁이가 임대로 합류했을 때부터 장점을 좋게 평가했다. 공격으로 전진하는 능력이나 수비 상황에서의 몸싸움 등이 좋았다. 그런 장점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올라가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모습을 보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재민이가 경기에 꾸준히 나섰지만, 민혁이에게도 기회가 왔다. 오늘은 득점까지 기록하는 행운도 따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Q. 이명주, 이청용, 무고사 등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인다. 팀에서 이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우리 팀의 베테랑들은 정말 모범적이다. 주장인 (이)명주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청용이는 명주가 있기 때문에 뒤에서 묵묵하게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네고 있다. 스테판도 외국인 선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이)주용이도 마찬가지다.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런 부분이 팀의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르기도 한다. 덕분에 훈련 분위기나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그런 부분들이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인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출처: MK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