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의 사나이' 롯데 전민재, 정훈 이어 김민성 마지막도 빛냈다…"두 선배님께 많은 도움 받았다"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베테랑 김민성의 은퇴를 기념하는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월 정훈의 은퇴식에서도 수훈선수로 선정됐던 전민재는 또 한 번 선배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장식하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전민재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우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베테랑 김민성의 은퇴를 기념하는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월 정훈의 은퇴식에서도 수훈선수로 선정됐던 전민재는 또 한 번 선배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장식하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전민재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도 LG를 9-1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62승76패3무(승률 0.449)가 됐으며,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롯데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의 은퇴 행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오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김민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후배 전민재가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선물한 것이다.

전민재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황성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가장 빛난 순간은 7회말이었다. 롯데가 5-1로 앞선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LG 우완 우강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전민재는 "정훈 선배님 은퇴식에 이어 (김)민성 선배님 은퇴식에서도 수훈선수로 선정돼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경기였다"며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두 선배님께는 그동안 야구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도움과 조언을 받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좋은 날에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김민성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는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전민재는 "민성 선배님과는 연차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항상 먼저 다가와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경기 안팎에서 해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됐고, 힘든 순간마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드리며, 저도 선배님께 배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전민재는 올 시즌을 성장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팀 성적은 기대했던 만큼 따라주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많은 경험을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과 코칭스태프께 배운 부분들을 잘 되새기면서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우선 남은 경기들도 끝까지 집중해서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날 시즌 9호포를 쏘아올린 가운데 두 자릿수 홈런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10홈런 기록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기록을 쫓기보다는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차분하게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베테랑들의 은퇴를 지켜보며 한층 성숙해진 전민재는 이날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선배들에게 받은 가르침을 마음에 새긴 그는 이제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