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혁·이청용·무고사가 전반에 ‘쾅쾅쾅’…인천, 포항에 3-0 완승, 파이널A 경쟁 ‘청신호!’[스경X현장]
인천 유나이티드 이민혁이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스포츠경향 인천 | 윤은용 기자] 만족스럽지 못한 A매치 휴식기를 보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거셌다. 전방부...

[스포츠경향 인천 | 윤은용 기자] 만족스럽지 못한 A매치 휴식기를 보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거셌다. 전방부터 가해지는 강한 압박에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가 흔들렸고, 인천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득점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인천이 홈에서 모처럼 시원한 골폭죽을 터뜨리며 파이널A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직전 5경기에서 4골을 넣는데 그쳤던 인천은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게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2가 된 인천은 앞서 전북 현대를 이긴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에 승점 1이 뒤진 7위로 올라섰다. 5위 전북(승점 44)과 격차도 2점 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A매치 휴식기 이전 선두 FC서울을 2-1로 꺾었던 포항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예상 밖 완패를 당하며 승점 40에서 제자리걸음하며 8위로 떨어졌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A매치 휴식기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윤 감독은 “대표팀, 그리고 아시안게임에 선수들이 뽑혀 나간 것도 있고 부상자도 많았다”며 “주전급 선수들이 다 크고 작은 부상들이 있었기에 훈련은 1주일 정도 밖에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합류한 레안드로에 대해서도 “강원FC전이 끝나고 햄스트링 쪽이 좋지 않아서 회복하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그래도 파이널A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쉬운 소리만 할 수는 없었다. 윤 감독은 “비록 부상자들이 있었어도 훈련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오늘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를 잘해왔다는 것 하나만큼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의 말처럼 인천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4분 만에 무고사가 시도한 슈팅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0분 이민혁의 슈팅은 상대 수비가 간신히 걷어냈다.
계속해서 포항을 두들기던 인천은 전반 17분 마침내 골로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김성민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황인재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그런데 이를 포항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이민혁에게 기회가 갔고, 이민혁의 왼발 슈팅이 포항 신광훈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포항이 라인을 끌어올리며 잠시 수세에 몰리는 듯 했던 인천은 전반 40분 이청용의 골로 포항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었다. 포항이 자기 진영에서 어설픈 패스를 한 것을 이민혁이 놓치지 않고 끊어낸 뒤 중앙의 이청용에게 그대로 연결했고, 이청용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았다.
기세가 한껏 오른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골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후안 이비자가 페널티박스 바깥에 걸쳐 있던 무고사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절묘한 볼터치 한 번으로 수비를 벗겨낸 무고사가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제자리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고의 분위기로 전반을 마친 인천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나온 이비자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며 경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인천은 공격에 큰 비중을 둔 포항을 위협적인 역습으로 받아치며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전은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터진 디오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부천FC와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김대원과 김건희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승점 46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승점 32의 부천은 11위에 머물렀다.

인천 |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