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이닝 금메달’ 恨 푼 ‘토종 에이스’, 와일드카드 恨 풀러 간다…‘업셋’ 원하는 두산 핵심 [SS시선집중]
두산 곽빈이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3년 전 ‘0이닝 금메달’의 한을 마침내 풀었다. 소속팀에 돌아와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이제 다음 목표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한을 푸는 거다. 두산 ‘...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3년 전 ‘0이닝 금메달’의 한을 마침내 풀었다. 소속팀에 돌아와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이제 다음 목표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한을 푸는 거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27) 얘기다.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롯데의 경기.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가 빛났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후 나선 첫 등판이자, 본인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4안타(1홈런) 무사사구 11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쐈다.

곽빈의 올시즌 성적은 11승7패, 평균자책점 2.24다.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긴 했지만, 어쨌든 2년 만에 10승을 넘기는 데도 성공했다. 삼진은 무려 197개다. 아시안게임 공백기가 아니었으면, 충분히 200K를 넘길 페이스였다.
200삼진 달성 실패는 아쉽다. 그래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곽빈 본인에겐 의미 있는 선물이었다.
3년 전 항저우대회에서 곽빈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정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단 1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대회에 임했던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이유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이 나왔다.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 6이닝 무실점을 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6.1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대표팀의 대회 5연패를 이끌었다. 금메달 획득 후 곽빈은 “이번에 100점 주고 싶다”고 말하며 항저우의 아픔을 완전히 날렸다.
이제 곽빈은 가을야구 등판을 준비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극복해야 할 과거가 있다. 최근 두 차례 WC 결정전에서 흔들렸던 곽빈이다. 2023시즌 NC와 WC 결정전 1차전에 등판해 3.2이닝 5실점 했다. 2024시즌엔 KT와 1차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현재 두산은 5위가 확정된 상황이다. KIA, LG 중 상대가 누가 되든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2승을 연달아 챙겨야 준플레이오프(PO)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쉽지 않은 ‘업셋’의 길을 걸어야 하는 가운데, 1선발 곽빈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가대표 1선발이라 했다. 올해는 그에 ‘딱’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에이스의 책임을 다하며 금메달을 땄다. 이후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WC 결정전을 기다린다. 또 한 번 ‘에이스 본능’을 발휘할 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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