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날두였으면 감독한테 지옥에나 가라고 말했을 거야"...'원조 트러블메이커' 호마리우는 호날두를 이해한다

"내가 호날두였으면 감독한테 지옥에나 가라고 말했을 거야"...'원조 트러블메이커' 호마리우는 호날두를 이해한다

[포포투=임유성]브라질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기행으로 유명한 '악동' 호마리우는 호날두보다 더하다.최근 축구계 최대의 화두 중 하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표팀 캠프 이탈 사건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기간 중 포르투갈 대표팀의 '캡틴' 호날두는 돌연 대표팀 캠프를 떠나는 돌발 행동을 펼...

[포포투=임유성]

브라질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기행으로 유명한 '악동' 호마리우는 호날두보다 더하다.

최근 축구계 최대의 화두 중 하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표팀 캠프 이탈 사건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기간 중 포르투갈 대표팀의 '캡틴' 호날두는 돌연 대표팀 캠프를 떠나는 돌발 행동을 펼쳤다. 팀의 주장이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혼자 떠난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든 일이다.

세계 각지 언론에서 호날두와 조르제 제수스 감독과의 불화설을 쏟아냈다. 반면 제수스 감독과 포르투갈 선수단은 이에 개의치 않고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치며 이번 UNL 일정을 4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며 포르투갈 국민에게 사과했으나, 제수스 감독이 먼저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밝히며 여전히 감독과의 사이가 완전히 풀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지만, 호마리우는 그 반대였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팟캐스트에 출연한 호마리우의 발언을 전했다. 호마리우는 "나는 조르제 제수스를 좋아한다. 그가 플라멩구 감독을 맡았을 때 인연이 있었다. 대여섯 번 만났는데 항상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우선 제수스 감독과 친분이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친분에도 불구하고 호날두의 편을 들어줬다. 호마리우는 "호날두 정도의 위상을 가진 선수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무시당하는 상황을 감내해서는 안 된다. 그의 실수는 곧바로 떠나지 않은 것이었다. 나라면 더 일찍 문을 박차고 나갔을 거다. 그 자식에게 '지옥에나 가라'라고 말하면서 말이다"라며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호마리우는 축구계에서 말을 안 듣기로 유명한 선수다. 1993-94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30골을 득점하고, 1994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끄는 등 실력만큼은 당대 최강의 스트라이커였다. 그러나 팀 훈련을 매일 빼먹고 파티를 즐겼고, 요한 크루이프 감독에게 시즌 도중 '리우 카니발'을 보내달라고 말도 안 되는 고집을 피우기도 했다.

이에 크루이프 감독이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하면 브라질에 보내주겠다"고 말하자 진짜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 5-0 대승을 이끌며 브라질행 비행기 티켓을 따낸 일화가 유명하다. 크루이프마저 통제 불가능한 '금쪽이'였다. 심지어는 브라질 축구의 상징인 펠레에게조차 "필드 위의 그는 영원한 우리의 아버지지만 바깥에서의 그에게는 입에 축구화를 처박아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지금까지의 어록을 고려했을 때, 사실 호마리우의 이번 발언은 수위가 낮은 편이다.

한편 호날두는 은퇴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이후 첫 소집을 끔찍하게 마친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