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골프로 무장한 김민솔..1점 차 공동 3위 출발

공격 골프로 무장한 김민솔..1점 차 공동 3위 출발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지난해 우승자 김민솔. [사진=KLPGA][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솔이 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첫날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김민솔은 8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지난해 우승자 김민솔. [사진=KLPGA]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지난해 우승자 김민솔.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솔이 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첫날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김민솔은 8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보기 1개)를 잡아 15점을 획득해 박현경, 김민선7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공동 선두인 최예본, 한아름과는 1점 차다.

1∼3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민솔은 5번 홀(파4)에서 5m 버디를 떨어뜨렸다. 이후 8번 홀(파4)에서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으나 이어진 9번 홀(파5)에서 1.4m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김민솔은 후반에도 14~16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각 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이 부여되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처리된다.

데이터와 투어 공식 기록을 분석했을 때 김민솔의 플레이 스타일이 변형 스테이블 방식에서 강점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이 경기 방식은 타수를 지키는 수비적 플레이보다 적극적으로 점수를 쌓는 공격적 플레이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규칙이다.

보기를 범해 1점을 잃더라도 버디 1개(+2점)만 추가하면 곧바로 1점이 플러스된다. 특히 이글(+5점)을 낚으면 보기 5개(-5점)의 감점을 한 번에 지워낼 수 있어 보수적인 파 세이브 위주의 경기 운영은 선두권 경쟁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핀을 직접 공략하는 선수에게 확실한 보상이 주어지는 환경이다.

김민솔의 강점은 호쾌한 장타력이다. 대회 코스인 에이원CC는 파5 홀에서 장타자들에게 적극적인 2온 공략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해저드와 벙커 위험으로 인해 안전한 3온 전략을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2온을 노려 이글이나 안정적인 버디를 낚는 것이 유리하다.

김민솔은 올시즌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이글(10개)을 달성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홀당 버디 수도 4위(3.56개)에 올라 있다. 김민솔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나흘간 무려 2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총점 51점으로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올해 대회 코스가 바뀌었지만 김민솔의 이런 강점은 계속되고 있다.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4점으로 유서연2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13점을 획득해 성유진, 서어진, 김하은2와 함께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그러나 김민솔과 같은 조로 경기한 라이벌 서교림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공동 89위로 출발했다.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