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코앞인데…‘순위·타이틀 전쟁’ 끝까지 뜨겁다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전후해 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마무리됩니다. 가을야구가 코앞인데도 여전히 3위 싸움과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데요.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관전 포인트 짚어봅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현재 1,2,5위는 확정됐고, 3-4위 결정만 남은 상황인 거죠?[답변] 다음주 월요일에 정규리그...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전후해 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마무리됩니다.
가을야구가 코앞인데도 여전히 3위 싸움과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데요.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와 관전 포인트 짚어봅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현재 1,2,5위는 확정됐고, 3-4위 결정만 남은 상황인 거죠?
[답변]
다음주 월요일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집니다.
공교롭게도 1,2위 팀과 3-4위 팀이 맞대결을 벌이는데, 1위와 2위는 이미 결정되었기 때문에, 3-4위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위 KIA와 4위 LG는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KIA가 1리 차이로 앞서서 3위에 올라있습니다.
KIA가 LG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KIA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게 됩니다.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3위는 LG가 유력했는데, KIA가 LG와의 잠실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분위기가 KIA로 넘어온 상황입니다.
이제 KIA는 4경기, LG는 3경기를 남기고 있는데 마지막 경기 전에 3위가 확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KIA와 LG가 상대하는 팀이 모두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이어서,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음주 월요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 LG전에서 이기는 팀이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팀 모두 마지막 경기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 3위와 4위의 차이, 얼마나 큰 겁니까?
[답변]
2위와 3위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지만 3위와 4위의 차이는 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규시즌 3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3번이나 우승한 적이 있는데, 4위 팀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우승을 노린다면 최소한 3위는 해야하고, 4위팀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규시즌 3위팀이 우승한 적은 3번 있는데, 처음은 1992년 롯데입니다.
롯데는 플레이오프에서 해태를 이겼고, 한국시리즈에선 빙그레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두산은 2001년과 2015년 3위로 진출해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반면 4위팀이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4위팀은 5위팀과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야하고 3위팀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한국시리즈까지 가면 투수력이 바닥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있는 1위팀 KT를 이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승을 위해선 최소한 3위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KIA와 LG가 펼치는 마지막 3위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3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5위 두산이 느긋하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기다리고 있다고요?
[답변]
월요일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이틀 뒤인 수요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펼쳐집니다.
두산은 일찌감치 수요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데 KIA와 LG는 월요일까지 총력전을 벌어야 해서, 4위로 밀려나는 팀이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산은 어제 LG전을 마친 후에 월요일 한 경기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미 5위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월요일 경기는 주력 투수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타자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반면 KIA와 LG 가운데 월요일 경기에서 져 4위가 되는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에이스를 내세우기 쉽지 않습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3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두산보다 오히려 불리한 상황입니다.
특히 두산은 1차전에 에이스 곽빈이 푹 쉰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를 예정입니다.
곽빈은 현재 KBO리그 최고 투수이기 때문에, 곽빈을 상대로 1차전을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산과 2선발 최민석에 외국인 투수도 좋아서 분명 부담스런 상대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KIA와 LG에겐 3위에 오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두산과 롯데전은 승패에 큰 의미가 없지만 관중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라면서요?
[답변]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1982년 개장된 잠실 야구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철거되고, 새로운 돔 구장이 5년 뒤 완공될 예정입니다.
잠실 야구장은 한국 야구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수 있습니다.
1982년 세계 야구 선수권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한국 야구의 메카로 통해왔습니다.
한국 야구의 명승부는 대부분 잠실 구장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4년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역투와 2009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 등이 대표적입니다.
잠실 정규 시즌 경기는 다음주 월요일이 마지막인데 두산과 LG가 가을 야구에 진출했기때문에 이 팀들이 탈락할때까지는 가을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잠실 구장은 11월 잠실 더 라스트 이닝 경기 이후 철거되고, 돔 구장이 건설됩니다.
건설 기간에는 잠실 종합 운동장을 개조해 야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수용 인원이 1만 8천명 정도여서 내년부터는 야구표 구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올 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한데, 특히 홈런왕 경쟁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답변]
슈퍼스타 김도영 선수가 홈런왕 등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도영이 한발 앞선 가운데 외국인 타자들도 막판 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홈런은 KIA 김도영 선수가 43개를 기록해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케이티 힐리어드가 42개로 2위, LG 오스틴이 41개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는 김도영이 가장 유리합니다.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공백에도 불구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가 4경기로 가장 많습니다.
힐리어드는 2경기 오스틴은 3경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물론 홈런은 한 경기에 2개 이상 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특히 김도영과 오스틴은 홈런 뿐 아니라 3위 경쟁도 걸려 있기 때문에, 홈런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앵커]
투수 부문에서는 역시 두산의 곽빈 선수가 가장 돋보였다고 할 수 있겠죠?
[답변]
평균 자책점과 탈 삼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그야말로 곽빈의 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곽빈은 팀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승리는 11승에 그쳤지만, 투수 개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방어율과 탈삼진은 단연 1위입니다.
평균자책점 2.24로 KBO 투수 가운데 유일한 2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탈삼진도 197개 인데 아시안게임 공백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입니다.
곽빈의 올시즌 모습은 전성기 선동렬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은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곽빈 투수 지난 3월 WBC 도미니카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졌는데, 이 경험 이후 크게 성장해서 KBO 리그 최고 에이스로 올라섰습니다.
곽빈 이외에도 최민석과 고영표, 구창모 등이 방어율 10위 안에 진입했는데, 오랜만에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국내 선수들이 상위권에 진입한 특별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성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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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