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얼마 안남았지만 원팀 만들겠다" 대표팀서 KB손해보험으로 라미레스 감독 출사표 [MD청담]

"시즌 개막 얼마 안남았지만 원팀 만들겠다" 대표팀서 KB손해보험으로 라미레스 감독 출사표 [MD청담]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이 8일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마이데일리 = 청담 류한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에서 V-리그 K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사령탑 선임 후 첫 공식 자리에 나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이 8일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이 8일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청담 류한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에서 V-리그 K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사령탑 선임 후 첫 공식 자리에 나왔다. 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5일 KB손해보험 신임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그는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V-리그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리그 개막에 앞서 19일부터 25일까지는 전남 여수시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열린다.

시즌 개막 날짜와 시간 차가 많이 나지 않고 지난해 컵대회와 달리 각 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모두 코트로 나올 수 있다. 사실상 시즌이 컵대회부터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한 일정이다.

라미레스 감독이 KB손해보험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이 모자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은 상황이다. 구단 공식 선임 발표에 앞서 배구계 안팎에선 라미레스 감독이 KB손해보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지난 시즌 중반부터 나왔다.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8일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8일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지난 2024-25시즌에는 구단이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하려했지만 대표팀 감독의 프로팀 겸직 금지 조항에 따라 무마된 적도 있었다. 라미레스 감독도 이날 현장 취재진에게 "솔직히 그동안 대표팀에 전념하느라 KB손해보험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현용 감독대행과 카카로토 코치가 새 시즌 준비를 잘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카카로토 코치는 라미레스 감독과 함께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다. 구단과도 그동안 사전 교감을 충분히 나눈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는 "컵대회 등을 통해 V-리그 개막 전까지 마지막 준비를 잘하면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한팀으로 뭉쳐야한다. '원팀'으로 만들 것이고 그렇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B손해보험에는 대표팀에서 라미레스 감독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은 선수들이 꽤있다. 주전 세터 황택의를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미들블로커 차영석이다. 얼마전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차영석만 뛰었지만 세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도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5일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신임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라미레스 감독을 비롯해 V-리그 남자부 7개 팀 감독들이 8일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5일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신임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라미레스 감독을 비롯해 V-리그 남자부 7개 팀 감독들이 8일 열린 2026-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그만큼 라미레스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를 잘 아는 선수들이다. KB손해보험은 새로운 변화와 마주하며 2026-27시즌을 치른다. 라미레스 감독 선임에 앞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도 모두 바꿨다.

비예나(스페인)를 대신해 리누스 베버(독일, 등록명 리누스)가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왔고 야쿱(바레인)과 아민(인도)가 맡았던 아시아쿼터 자리에는 타루샤 차메스(스리랑카, 등록명 타루샤)가 왔다.

여기에 홈 코트로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평택 이충문화센터체육관으임시 이전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런 바뀐 환경과 선수단에 방점을 잘 찍어야한다. 그는 "우리를 포함해 모든 팀이 우승을 바라본다는 걸 알고 있다"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처럼 강팀이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