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과 1개차' 홈런왕 치열 → 순위 이미 정해졌는데 고의4구라니? 42호 만루포로 되갚았다…텍사스 외인의 진심 [수원코멘트]

'김도영과 1개차' 홈런왕 치열 → 순위 이미 정해졌는데 고의4구라니? 42호 만루포로 되갚았다…텍사스 외인의 진심 [수원코멘트]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7/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7/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7/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7/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7/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자동 고의4구로 나가니 기분이 묘했다. 마지막 기회에는 원하는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휘둘러야겠다 생각한게 만루홈런이 됐다."

KT 위즈 샘 힐리어드가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힐리어드는 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말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9대3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42번째 아치였다. 홈런 1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43개)에게 다시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날 힐리어드는 2타수 1안타(홈런) 4타점 3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올시즌 타격 다수 부문에서 상위에 오르며 LG 트윈스 오스틴과 더불어 올해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일찌감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7일 기준 득점 3위(114개) 최다안타 5위(168개) 홈런 2위(42개) 타점 1위(134개) 장타율 3위(5할8푼5리) OPS 4위(출루율+장타율, 0.959)를 기록중이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스포츠투아이 기준)에서도 6.37로 타자 5위에 올라있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7/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혼런을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7/

홈런-타점왕을 휩쓸 경우 우승 프리미엄을 더해 시즌 MVP에도 도전할만하다. 힐리어드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기뻐했다.

다만 7회말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부분에 대해선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KT가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2,3루, 삼성은 자동 고의4구를 택했다. 오윤석-한승택이 잇따라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성공한 전략이 됐다.

힐리어드는 "기분이 묘했다"는 설명. 그는 "마지막 기회가 온다면 원하는 공이 들어왔을 때 무조건 휘둘러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8회말에는 피할 곳이 없었다. 힐리어드가 2사 만루에 등장했기 때문. 볼카운트 0B1S에서 삼성 홍원표의 141㎞ 직구를 통타, 중견수 뒤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137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힐리어드와 로건이 활짝 웃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5/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힐리어드와 로건이 활짝 웃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6.10.5/

힐리어드는 이날 올시즌 4개째 만루홈런을 기록, 박재홍(1999) 김상현(2009) 강민호(2015)와 더불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만루홈런 최다 타이 1위 기록을 세웠다.

"주자 만루가 되면 타자보다는 투수한테 훨씬 더 부담이 된다. 투수 입장에서는 빨리 승부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루 상황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올해는 앞에 타자들이 워낙에 잘 해줘서 여러 번 만루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는 11월 2일 예정이다. 아직 11~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1위를 확정지은 KT는 비교적 편안한 상황. 힐리어드는 "한국시리즈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그동안 최대한 좋은 몸 상태 유지를 해 가을야구에서도 정규시즌과 똑같은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