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FIFA 때문에”…첫 여자 클럽월드컵에 WSL ‘부글부글’

“또 FIFA 때문에”…첫 여자 클럽월드컵에 WSL ‘부글부글’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회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이제 여자축구로 번지고 있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FIFA 여자 클럽월드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아스널과 첼시 등이 최대 한 달 동안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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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회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이제 여자축구로 번지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FIFA 여자 클럽월드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아스널과 첼시 등이 최대 한 달 동안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FIFA는 첫 여자 클럽월드컵을 2028년에 개최한다.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1월5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미국이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유럽 여자축구 시즌 한가운데 대회가 열린다는 점이다. 현재 WSL 일정을 기준으로 여자 클럽월드컵에서 상위 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잉글랜드 팀은 최대 4차례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일정도 겹친다. 밀린 경기들은 시즌 후반에 다시 편성해야 해 일정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WSL의 겨울 휴식기도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이번 시즌 WSL 겨울 휴식기는 12월21일부터 1월10일까지다. 이를 여자 클럽월드컵 기간에 맞춰 늦추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2월 초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가 시작돼 밀린 리그 경기를 소화할 일정이 또 부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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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아스널이다. 2025년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아스널은 초대 여자 클럽월드컵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첼시 역시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출전 가능성이 높은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이번 시즌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FIFA가 발표한 대회 전체 규모는 19개 팀이다. 6개 팀이 플레이-인에 나서고 여기서 살아남은 3개 팀이 직행 13개 팀과 합류해 16개 팀 본선을 치른다. 유럽에는 직행 5장과 플레이인 1장이 배정됐다.

여자축구의 일정 과밀 문제는 2028년에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같은 해 8월에는 LA 올림픽이 열린다.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와 달리 연령 제한이 없어 각국의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할 수 있다. FIFA 클럽대회와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휴식 기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FIFA의 대회 확대를 둘러싼 유럽 축구계의 반발은 이미 남자축구에서 이어져 왔다. 유럽 프로리그들의 연합체인 ‘유러피언 리그스’는 FIFA가 일방적으로 국제 경기 일정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달에는 관련 문제 제기의 범위를 여자축구까지 넓혔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