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떼이고 짐 쌌다… 욘 람 결국 파산 신청한 LIV 골프와 결별
LIV 골프 개인전 종합 3연패한 간판스다PGA에서도 메이저 2승 포함 11승 기록LIV 계약금 약 4013억원 대부분 못받아LIV 파산 보호신청하자 결국 결별 선언 욘 람. EPA연합뉴스 욘 람(32·스페인)은 LIV 골프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2023년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결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
LIV 골프 개인전 종합 3연패한 간판스다 PGA에서도 메이저 2승 포함 11승 기록 LIV 계약금 약 4013억원 대부분 못받아 LIV 파산 보호신청하자 결국 결별 선언

욘 람. EPA연합뉴스
욘 람(32·스페인)은 LIV 골프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2023년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결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 합류한 람은 통산 4승을 거뒀고 올해 시즌 개인전 종합 챔피언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런 람이 LIV 골프와의 결별을 최종 선택했다. 난파 직전의 LIV 골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8일 외신들은 람의 대리인인 존 벡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람이 LIV 골프가 제안한 조건을 검토한 결과 내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람은 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11승을 기록했고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런 이름값 덕분에 람이 LIV 골프로 옮길 때 계약금 3억달러(약 4013억원)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계약금의 상당 부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욘 람. EPA연합뉴스
LIV 골프의 ‘얼굴’ 람이 떠나면서 LIV 골프의 ‘파산’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초 PGA 투어 9승 중 5승을 메이저에서 거둔 ‘메이저대회 사냥꾼’ 브룩스 켑카(36·미국)가 LIV 골프를 떠나 PGA 투어에 복귀했다. 또 2017년 메이저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한 스페인 골프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46), 2018년 마스터스 우승 포함 PGA 통산 9승을 거둔 ‘악동’ 패트릭 리드(36·미국)도 LIV 골프를 떠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남은 스타급 선수는 PGA 투어 메이저 2승 포함 9승을 거둔 브라이슨 디섐보(33·미국) 정도다.

브룩스 켑카. AFP연합뉴스
이처럼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LIV 골프는 새 투자자를 구하더라도 사실상 유명무실한 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IV 골프는 PIF의 지원이 끊겨 새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PIF는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지난 4년간 무려 50억달러(약 7조원)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PIF는 지난 4월 자금 지원 중단 방침을 발표했고 올해까지만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자금난이 심화됐다. 중계방송 기술 사용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관련 업체로부터 100만달러 규모의 대금 지급 소송에 휘말렸고 급기야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까지 공식 취소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AFP연합뉴스

패트릭 리드. AP연합뉴스
결국 LIV 골프는 지난 9일 미국 뉴저지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 11)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기업이 재무적 의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미국의 법원 감독 절차다. 기업의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점에서 LIV 골프는 새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시간을 벌 목적으로 이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