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넌 영원히 남을 역사" 라이벌 호날두가 보낸 '리스펙트'...축신의 21년 국가대표 여정 마침표
메시의 SNS 글에 댓글로 찬사를 보낸 호날두(사진=리오넬 메시 SNS)[더게이트]"넌 영원히 남을 역사를 썼어." 20년 가까이 세계 축구의 GOAT 자리를 놓고 경쟁한 라이벌조차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 리오넬 메시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축구의 신'으로...

[더게이트]
"넌 영원히 남을 역사를 썼어." 20년 가까이 세계 축구의 GOAT 자리를 놓고 경쟁한 라이벌조차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 리오넬 메시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축구의 신'으로 불린 메시의 21년 국가대표 생활은 오랜 라이벌의 찬사 속에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메시는 지난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냉과 친선경기를 끝으로 21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했다. 경기 다음날인 8일 호날두는 메시가 SNS에 게재한 은퇴 소감 글을 찾아가서 직접 댓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레오, 오랜 세월 조국을 대표해 뛰면서 영원히 남을 역사를 썼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네가 이룬 모든 업적에 최고의 존경을 표한다"고 적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특히 각각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에는 맞대결마다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그런 호날두가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를 축하하며 존경을 표시한 것이다.
마지막까지 '축구의 신'…1골 2도움으로 대미 장식

메시는 전날 경기에서 8만 5000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3대 0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골을 코너킥으로 도왔고, 니코 파스의 득점도 날카로운 패스로 만들어냈다. 이어 페널티킥으로 직접 국대 통산 126번째 골까지 넣었다. 팀이 기록한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마지막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메시다.
이날 경기장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은 메시를 위한 거대한 송별회장과도 같았다. 전반 10분 심판이 잠시 경기를 멈추자 양 팀 선수 전원이 메시를 향해 박수를 쳤다. 경기 종료 후에는 밤하늘에 드론을 띄운 특별 공연이 열렸다. 메시는 관중석을 채운 가족과 동료,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메시는 SNS를 통해 "어제가 마지막 경기였는데 벌써 하늘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는 순간이 그립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 믿기 힘든 여정이었다. 내가 걸어온 모든 순간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함께해 준 모든 분께 언제나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2005년 8월 헝가리 평가전에서 18세 나이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교체 투입 47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혹독한 신고식을 겪었지만, 이후 21년 동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대체 불가능한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국가대표 통산 208경기 출장 126골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영광의 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에 무릎을 꿇었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 2016년에는 거듭된 좌절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하지만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서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올해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메시는 은퇴 소감 글에서 고인이 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따로 언급했다. "조국을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올려놓은 디에고를 잊고 싶지 않다. 디에고는 우리 곁에서도, 하늘에서도 우리가 걸어온 모든 순간을 도와줬다"고 썼다. 이제 새로운 세대의 축구 팬들에게는 메시가 마라도나 같은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
출처: 더게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