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가을야구서도 파이팅!" 박용택·이병규 LG 레전드 한 목소리 격려 [MD잠실]

"후배들 가을야구서도 파이팅!" 박용택·이병규 LG 레전드 한 목소리 격려 [MD잠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병규(왼쪽)와 박용택이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과 이병규가 시구를 하고 있다./송일섭...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병규(왼쪽)와 박용택이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병규(왼쪽)와 박용택이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과 이병규가 시구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과 이병규가 시구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잠실구장은 재개발 결정이 나 오는 12월 철거 예정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LG와 두산 선수들에게도 이날 경기는 의미가 컸다.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린 이날 특별한 인물 두 사람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선수 시절 LG 유니폼을 입고 시작과 끝을 함께 한 팀의 레전드인 박용택 KBS N 스포츠 야구해설위원과 이병규 LG 퓨처스(2군)팀 감독이 이날 잠실구장 마운드 위로 올라 공을 던졌다.

시구를 마친 박 위원와 이 감독은 잠시 시간을 내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나 잠실구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위원은 이자리에서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팬들이 올 시즌 팀 성적을 두고 많은 비판이나 비난을 하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선수들이 야구를 못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도 '올해는 망친 시즌'이라고 자책을 많이 하는데 너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가을야구에서 더 힘을 낸다면 좋은 결과를 손에 넣을 거라고 믿고 있다"며 "선수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이 시구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이 시구를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이 시구를 마친 뒤 이재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이 시구를 마친 뒤 이재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이 감독도 "같은 팀에서 박 위원과도 함께 뛰었고 (팬들의 비판과 비난과 같은)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해 봤다"며 "이런 과정은 겪어도 된다고 본다"며 "가을야구에서 더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오늘(7일)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는 데 내가 은퇴 경기를 치렀을 때(2022년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도 선발투수가 임찬규였다"며 "당시 임찬규에게 '제발 던지지 말라'고 농담을 건넸던 게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LG는 이날 동점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두산에 7-5로 이겼다. 임찬규는 5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15승째(7패)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이날 승리로 남아있는 정규시즌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4위를 확보했다. LG는 9~10일 롯데, 12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박 위원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있다. LG는 지난 2023년과 2025년 두차례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성적인 전년과 견줘 기대에 모자르긴 하지만 반짝 성적을 내는 팀이 아닌 당분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으로 자리잡았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과 이병규가 LG 선발투수 임찬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박용택과 이병규가 LG 선발투수 임찬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의미다. 박 위원과 이 감독은 LG에서 오랜 기간 뛰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나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경험은 없었다.

또한 박 위원과 이 감독 역시 선수 시절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고 응원도 받았지만 팀 성적에 따른 비판과 비난도 받았다. 두 레전드이자 선배는 '경험'에서 나온 조언과 격려를 후배 선수들에게 해준 셈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그라운드로 나와 마지막 홈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또 한 번의 매진 사례를 보인 홈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LG 선수단에 응원과 함성 그리고 박수를 보냈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야구장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야구장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