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LG의 운명, 롯데에 달렸다… 이범호 “끝난 것이 아니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당부
▲ 힘든 일정이지만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당부한 이범호 KIA 감독 ⓒKIA타이거즈[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KT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그리고 삼성의 2위가 확정된 가운데 KBO리그의 막판 최대의 화두는 KIA와 LG의 3위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6일 현재 KIA는 75승62...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KT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그리고 삼성의 2위가 확정된 가운데 KBO리그의 막판 최대의 화두는 KIA와 LG의 3위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6일 현재 KIA는 75승62패2무(.547)로 4위 LG(76승63패1무)에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3위다. KIA는 5경기, LG는 4경기가 남아 있다. 올해 정규시즌 최종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 10월 12일 맞대결이 광주에서 한 차례 있다.
당연히 KIA는 그 최종전 이전에 3위 확정을 노리고 있고, LG는 끝까지 순위 싸움을 끌고 가야 할 상황이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현재 산술적으로 5위가 유력한 두산은 상황에 따라 곽빈 등 선발 투수들을 최대한 쉬게 한 뒤 가을야구에 돌입할 수도 있다. 게다가 KIA·LG와 두산의 경기 차도 2경기에 불과해 두 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는 팀이 하나 더 있으니 롯데다. 롯데는 6일까지 139경기를 치렀는데, 남은 5경기 중 4경기가 KIA·LG의 경기다. 롯데는 7일 사직에서 KIA와 경기를 하고, 9일과 10일에는 사직에서 LG와 2연전을 치른다. 이어 11일에는 광주로 이동해 KIA와 경기를 한다. 12일에는 심지어 두산과도 경기가 있다.

롯데가 3~5위 순위의 캐스팅 보트를 쥔 모양새인 가운데, KIA는 일단 7일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롯데는 2년 차 투수인 김태균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KIA는 베테랑 양현종이 출격한다.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박정우(중견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이 사직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은 만큼 리드오프로 출전시키고, 상대 투수(김태균)의 좌·우 스플릿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좌타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태균은 올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86인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474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투입이라고 볼 수 있다.

빡빡한 일정에 야수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는 게 이 감독의 고민이다. KIA는 지난 주 KT와 3연전에서 모두 졌으나 혈전을 펼쳤고, 3일부터 5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LG와 3연전에서도 총력전을 했다. 세 판을 모두 이기며 3위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이 후유증이 곳곳에서 드러난다는 게 이 감독의 걱정이다.
당장 6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아쉽게 역전패했고, 이는 최근 많이 던진 불펜 투수들의 피로도는 물론 야수들의 피로도 또한 같이 겹친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감독은 “지금 곽도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우선 좋은 애들을 써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면서 “야수들이 지금 너무 타이트한 경기를 계속하고 있으니까 어제도 그게 좀 신경 쓰이더라. (김성윤에게) 홈런을 맞으니까 야수들이 이제 조금 다운되고 체력적으로 이제 딱딱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안쓰러워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일단 끝나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LG전에서 3연승을 하고) 끝난 것처럼 느껴졌을 수 있다. 그래서 이제 선수들한테 ‘끝난 것이 아니고 다시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여기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니까 놓지 말고 다시 또 준비하자고 했다. 오늘은 또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