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골 넣고도 수습한' 주장 손흥민 "팀 분위기 무거운 건 사실, 하지만 좋은 증거" [우즈벡전 현장]
손흥민. 서형권 기자새로운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최근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수습했다.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우즈베키스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24,587명이었다.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새로운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최근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수습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우즈베키스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24,587명이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최전방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A매치 통산 59호골이었다. 이로써 전설 차범근(58골)을 넘고 한국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본인의 최다 출전 기록도 150경기로 늘렸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이렇게 한 역사를 쓸 수 있게 돼 정말 너무나도 영광이다. 또 대표팀 일원으로서 자랑스럽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태극마크를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었다는 건 저 혼자만이 할 수 없는 일이다. 2010년 데뷔해서 지금 2026년인데 거의 16년 동안 같이 함께했던 모든 선수들, 모든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한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기록 소감을 말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모레노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다. 후반전 오세훈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4연전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너무 집중했다. 어떻게 리드를 잘 지키고 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할까 많이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더 물아붙이자고 이야기했다. 경기장에서 가장 먼저 떠올랐다"라고 돌아봤다.
59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을 묻자 "항상 어떤 골을 기록했을 때도 똑같은 말을 했던 것 같다. 남들이 봤을 때는 좀 더 멋있는 골이 있을 수도 있고 운이 좋았다고 하는 골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한 골 한 골의 값어치는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한 골을 뽑는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넣었던 모든 골들이 정말 너무나도 소중하다"라고 답했다.
본인의 기록이 깨질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빨리 깨야한다. 빨리 깨야 되고 기록은 사실 깨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에도 항상 정말 대단하셨던 분이 그 기록을 오래 갖고 계셨었기 때문에 저 같은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깬 것처럼 저보다 더 훌륭한 후배들이 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금의 한국 축구를 돌아봤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한국 축구는 여러 면에서 악재의 연속이었다.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실패로 이어졌다. 일련의 과정에서 대표팀 내부 분위기도 혼란의 연속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내외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아 수습 중이다. 부임 후 첫 A매치를 보냈기에 당장의 괄목할 성과를 기대하는 건 어렵다.
관련해 손흥민은 "부족한 부분과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는 걸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4연전으로 많이 호흡을 맞춰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 많이 없었다. 훈련하고 경기하고 회복하고 또 경기하고 이런 사이클로 진행되니 며칠 시간이 없었음에도 운동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잘 커버하고 해서 서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팀 분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좋은 증거다. 애정도 많기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웠던 것 같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매번 좋고 이길 수만은 없다. 다른 팀들도 잘 준비하고 매번 좋은 경기만 할 수 없다는 걸 저희도 잘 알고 있다"라며 "분위기가 다운됐다는 건 그만큼 걱정도 많이 하고 팀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수들도 반등의 기회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