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즌 연속 우승…조코비치, 불혹 앞두고 쓴 새 역사
차이나오픈 우승컵에 입 맞추는 조코비치 - 노바크 조코비치(11위·세르비아)가 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ATP500) 단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조코비치는 알렉스 드 미노(10위·호주)와의 결승에서 1세트를 7-6으로 이긴 뒤 2세트 게임 스코어 0...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11년 만에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자신이 보유한 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20년에서 21년으로 늘렸다. 투어 통산으로는 102번째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스 드 미노(28·호주)에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7-6(3)으로 이겼다. 두 선수 모두 1세트 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드 미노는 2세트 첫 게임을 따냈으나 더는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권을 선언했다.
잦은 부상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었던 조코비치는 ‘약속의 땅’ 베이징에서 그토록 갈망했던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컵을 품은 그는 이번 대회까지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했고, 대회 역대 최다인 34연승을 달렸다.
조코비치는 우승 직후 “저는 항상 제 자신에게 높은 기대를 걸고,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베이징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며 “하지만 요즘 현실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꽤 힘든 한 해였다. 신체적으로나 건강 면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라면서 “코트에서 좋은 감각을 되찾으려 노력했을 뿐이다. 이번 주는 제가 건강한 상태로 좋은 경기를 펼칠 때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반다제약 헬레닉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어 “조코비치도 세월에 꺾였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알렸다. 8강에서는 올해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알렉산더 즈베레프(29·독일)를 꺾었고, 준결승에선 다닐 메드베데프(30·러시아)와 맞붙었다. 메드베데프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홧김에 친 공이 관중의 눈에 맞으면서 실격패했다.
출처: 서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