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우승보다 중요한 건 승격, 이제 내용보다 결과" 대구 한국영의 마지막 승부, "어떻게든 올라간다"
김태석 기자대구 FC 중원을 책임지는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이 K리그1 승격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최근 몇몇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진 것이 아프긴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승격이라며 반드시 이뤄내 팬들과 시즌 마지막을 즐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한국영이 속한 대구는 27라운드가 종료된 하나...

김태석 기자
대구 FC 중원을 책임지는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이 K리그1 승격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최근 몇몇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진 것이 아프긴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승격이라며 반드시 이뤄내 팬들과 시즌 마지막을 즐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영이 속한 대구는 27라운드가 종료된 하나은행 K리그2 2026에서 26전 13승 7무 6패 승점 46점으로 현재 4위에 올라 있다. 선두 수원 삼성(53점)과의 격차는 7점 차로 다소 멀어진 감이 있지만, 2위 수원 FC(승점 48점)와는 2점 차로 쫓아가는 상황이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시즌 막바지 승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27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1-2로 패해 아쉬움이 크지만, 한국영은 승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우승이면 더할 나위 없지만, 방식이 어찌 됐든 가장 큰 목표는 처음부터 승격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게 한국영의 생각이다. 대구 FC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한국영은 "우승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승격이다. 승격이라는 목표는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든 승격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대구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시기가 없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특히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고도 수비 불안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초반에는 경기력에 불만족스러웠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최성용 감독 체제가 들어선 후 분위기도 바뀌고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한국영은 "감독님이 바뀌고 나서는 수비적인 부분과 공격 작업, 피니시까지 가져가는 부분에 대해 훈련과 미팅을 통해 굉장히 중점을 뒀다. 그런 부분에서는 많이 고쳐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그래도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27라운드 서울 이랜드전 패배는 여러모로 한국영에게 충격이었다. 자동 승격 경쟁 당사자와의 맞대결에서 당한 뼈아픈 패배라 몇몇 팬들 사이에서는 자동 승격이 어려워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한국영에게도 그 아쉬움은 마찬가지였다.

한국영은 "경기가 끝난 후 휴가를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라리 다음 주에 바로 경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달콤한 휴가보다는 차라리 곧바로 승부를 치러 만회할 기회를 잡는 것을 원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차분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
한국영은 "우리는 서울 이랜드를 이기기 위해 시즌을 시작한 게 아니다. 승격을 하기 위해 시즌을 시작했다"라며 "남은 여섯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 승격에 대한 목표는 아직까지 당연히 변함없다. 만약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가야 한다고 해도 목표 자체는 똑같다. 정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는 하늘에 맡길 것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대구라는 팀이 승격할 만한 팀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내용보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세징야의 존재, 데커스의 재발견, 에드가·고재현의 복귀 등 호재가 많은 공격진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중심으로 뒤에서 버티는 중원과 수비진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영은 "이기는 확률을 높이려면 새로운 선수들과의 조화, 그리고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 우리가 실점하지 않아야 할 장면에서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을 최소화해야 한다. 실점하지 않으면 결국 득점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진에 워낙 출중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수비진을 조금 더 견고하게 다듬으면 승점 3점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영은 팬들에게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국영은 "팬분들이 충분히 많은 성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저도,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보답하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라며 "시즌이 끝났을 때는 다 같이 꼭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대구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이번 주 주말에는 경기가 없다. 오는 17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예정된 29라운드 충북청주전을 통해 일정을 재개한다. 서울 이랜드전이 끝난 후 약 한 달 동안 휴식기를 가지며 전력을 재정비하는 상황이다. 아픈 패배를 당한 직후인 터라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전술적 문제점을 보완하며 바쁜 한 달을 보내고 있다. 대구는 승격을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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