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한민국에 많은 문제 일으켰다"...'0-2 패배'에도 자신감 드러낸 우즈베크 칸나바로 감독, "많은 찬스 만들어냈다"

[현장목소리] "대한민국에 많은 문제 일으켰다"...'0-2 패배'에도 자신감 드러낸 우즈베크 칸나바로 감독, "많은 찬스 만들어냈다"

[SPORTALKOREA=용인] 김경태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우즈베키스탄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SPORTALKOREA=용인] 김경태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즈베키스탄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스코어는 두 골 차였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저력은 매서웠다. 엘도르 쇼무로도프,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 악말 모즈고보이 등이 한국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세부 지표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은 볼 점유율 54 : 46, 슈팅 수 12 : 10, 패스 성공 횟수 410 : 354 등 여러 면에서 한국에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과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 쇼에 가로막혀 영패를 떠안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칸나바로 감독은 덤덤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매우 아쉽지만, 오늘 우리는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선수들에게 우리가 경기를 통제하고 한국 팀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을 주문했다. 전후반을 통틀어 상당히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는 작은 실수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면서도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구체적인 경기 플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원정 경기지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가자고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강도 높고 적극적인 압박,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상대를 수비적으로 뛰게 만들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부분들을 훌륭하게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를 향한 간접적인 찬사도 잊지 않았다. 칸나바로 감독은 "우리는 숱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국의 골키퍼가 훌륭한 선방을 보여주며 득점으로 살리지 못했다"며 "반면 내가 보기에 한국의 유효 슈팅은 두 번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이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발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불고 있는 거센 세대교체 바람에 대한 확고한 철학도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부임 직후 과감한 전술 변화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극적인 '유스 투자'를 꼽았다.

그는 "부임 초기이자 월드컵 이전에는 전임 감독이 잘 다져놓은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월드컵을 기점으로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에서 유스 프로젝트와 시스템에 과감하게 투자해 주는 환경적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굳이 계속 똑같은 베테랑 선수들로만 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월드컵 때 우측 풀백에 젊은 선수를 기용했고, 지금은 17세 선수들도 A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다"며 "한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최고의 시험 무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겁먹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축구 철학을 자신 있게 펼쳐 나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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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