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너무 타고 싶다"…200안타 돌파+KT 우승 이끈 최원준 '간절한 한마디'→"저는 서사가 있잖아요" [고척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KT 위즈 최원준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제 시선은 서건창의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과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향한다.최원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 1번 타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KT 위즈 최원준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제 시선은 서건창의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과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향한다.
최원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KT도 키움을 10-1로 완파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5일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창단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는 시즌 성적 87승49패5무(승률 0.640)를 만들었다.
경기 전까지 1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원준은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박준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00번째 안타였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2014년 서건창 이후 12년 만에 나온 단일 시즌 200안타였다.

최원준은 4회초 다시 우전 안타를 추가해 시즌 201안타를 채웠다. 이로써 2014년 서건창이 작성한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201안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은 3경기에서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202안타로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신기록을 작성한다.
KBO리그 전체 기록도 가시권이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빅터 레이예스가 2024년 작성한 202안타다. 공교롭게도 레이예스 역시 이날 두산 베어스전에서 2안타를 추가해 시즌 201안타를 기록하면서 최원준과 최다안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KT보다 두 경기를 더 남겨둔 롯데가 일정상으로는 유리하다.
최원준은 이날까지 타율 0.352(571타수 201안타), 9홈런 72타점 123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원준은 200안타 달성에 대해 "지금 너무 좋다. 순위 경쟁이 끝나다 보니까 그것밖에 신경이 안 쓰이더라"며 "오늘 어쩌면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달해서 다행인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최다안타 타이틀보다 당장 욕심나는 기록은 따로 있다.
최원준은 "레이예스가 나보다 두 경기를 더 많이 남겨뒀다. 그 욕심보다는 이제 200개에 도달했으니 내가 좋아하는 형이자 어릴 때부터 많이 봐왔던 (서)건창이 형이 갖고 있는 기록을 꼭 먼저 깨고 싶다"며 "어찌 보면 내가 현실적으로 (경신)할 수 있는 기록인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만큼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기록 도전을 위해 끝까지 뛰겠다는 의지도 분명했다.
최원준은 "원래 쉬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뛰는 게 덜 후회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겨울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48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이적 첫해부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동시에 팀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함께했다. 종전 개인 최다는 2021년 기록한 174안타였다.

최원준은 "시즌을 시작할 때 우리 팀을 우승권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거의 없었을 거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좋았다. 어떻게든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어느 정도 하고 (김)현수 형, (한)승택이 형도 왔다. 좋은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면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나도 힘을 많이 보탠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돌아봤다.
이제 또 하나 원하는 것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
최원준은 "솔직히 너무 타고 싶다. 내가 나를 투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나는 서사가 있지 않나. 팀 우승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말 정도밖에 없다. 너무 받고 싶다"고 솔직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충분히 욕심을 내볼 만하다. 최원준은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123득점(1위)을 올리며 KT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적 첫해부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도 크게 힘을 보탰다.

특히 국내 선수로는 12년 만에 200안타 고지를 밟은 데 이어 서건창의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징적인 성과까지 만들어냈다.
개인 성적과 기록, 그리고 팀 성적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작성한다면 최원준의 생애 첫 황금장갑 도전에도 더욱 강력한 명분이 더해질 전망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