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골'로 차범근 넘은 손흥민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깼을 뿐"

'59골'로 차범근 넘은 손흥민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깼을 뿐"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자신이 넘어선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나에게는 언제나 위대한 분"이라고...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자신이 넘어선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나에게는 언제나 위대한 분"이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6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전 골로 차범근 전 감독이 기록한 A매치 최다 득점 58골 고지를 밟았던 손흥민은 이날 다시 득점하며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록 경신은 1978년 12월17일 방콕 아시안게임 당시 차 전 감독이 중국전에서 터뜨린 득점 이후 장장 47년 9개월 21일, 1만7461일 만에 이루어졌다.

경기 후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은 것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2010년에 데뷔해 2026년까지 거의 16년 동안 함께했던 모든 선수와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손흥민은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자신의 59호 골보다 더 기뻐했다/사진=스타뉴스
손흥민은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자신의 59호 골보다 더 기뻐했다/사진=스타뉴스

그는 "기록은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이 옆에서 항상 도와주기 때문에 이런 기록도 가능했다. 큰 부담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에 너무 집중하고 있었다. 리드를 어떻게 잘 지켜내고 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 선수들과도 '더 몰아붙이자'고 이야기했다. 그런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자꾸 기록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사실 우리의 승리가 좀 더 주목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차 전 감독으로부터 따로 연락받았느냐는 질문에 "따로 연락을 주시지는 않았다. 나도 연락드리기가 사실 창피하다"며 "나에게는 언제나 위대한 분"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차 감독님과 내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것조차 어떻게 보면 창피하다"며 "그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정말 큰 영광이다. 항상 그분 같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축구를 해왔다"고 했다.

자신의 기록이 얼마나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기록은 깨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나보다 앞서 정말 대단한 분이 오랫동안 기록을 갖고 계셨고, 나 같은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그 기록을 깼다. 나보다 더 훌륭한 후배들이 빨리 이 기록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처: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