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내 양심 깨끗, 위험 신호 없었다"… 선수 혹사 비판에 휩싸인 투헬 감독, 본머스 에이스 스콧 최대 2개월 OUT
김태석 기자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출전을 요구했다가 부상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크로아티아전 이후 본머스의 에이스 알렉스 스콧의 장기 부상 가능성이 거론되자, 지금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스콧이 몸...

김태석 기자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출전을 요구했다가 부상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크로아티아전 이후 본머스의 에이스 알렉스 스콧의 장기 부상 가능성이 거론되자, 지금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콧이 몸담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4일 스타디온 NHK 리예카에서 벌어졌던 2026-2027 UEFA 네이션스리그 A 3그룹 3라운드 크로아티아전에서 7-0으로 대승한 바 있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이 경기 이후 스콧이 근육 힘줄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최대 두 달 동안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스콧뿐만 아니라 에즈리 콘사, 니코 오라일리 등 여러 선수가 이번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본머스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로서는 투헬 감독의 선수 관리에 대해 강한 반감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투헬 감독은 스콧의 부상에 대해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디컬 리포트에서도 문제가 없었고, 무엇보다 스콧 본인이 경기에 출전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100% 양심이 깨끗하다. 우리 쪽에서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 상당히 이례적이고 이상한 사례다"라며 "알렉스는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두 차례 훈련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 훈련이 끝난 뒤 추가 훈련도 했다. 그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과 의료진 모두에게서 오직 긍정적인 신호만 받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중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교체하고 싶은지 물었지만 스콧은 괜찮다고 하더라. 경기 후에도 '90분도 뛸 수 있었다. 부상을 당한 느낌은 없다'고 말하더라. 심지어 다음 날 스캔을 받기 전까지도 자신이 다쳤다고 느끼지 않았다"라며 선수 본인의 반응도 전했다.
그러면서 에이스를 잃게 된 본머스가 느낄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자신 역시 도저히 알 수 없었다는 말을 남겼다. 투헬 감독은 "본머스가 핵심 선수를 잃었기 때문에 화가 나고 슬퍼하는 것은 100%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출전시키기로 결정한 순간에는 나나 피지컬 스태프 누구에게도 부상 위험이 있다는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두 차례 훈련을 모두 마쳤고 이후 개인 훈련까지 했다. 정말 이례적인 사례다"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거듭 보였다.
한편 FA(잉글랜드축구협회) 의료진은 국가대표팀에 호출된 선수들의 소속팀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클럽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도 사나흘 간격으로 네 경기를 치르는 이번 9~10월 A매치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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