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같은 ‘정조불패’

마법같은 ‘정조불패’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있는 힐리어드. KT 위즈 제공수원을 연고로 한 팀인 KT는 창단 초반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정조대왕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정조대왕 유니폼은 구단의 대표 유니폼 중 하나로 매년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연고지 수원과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올해에는 정조대왕 유니폼을 출시한 지 10년째를 맞...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있는 힐리어드. KT 위즈 제공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있는 힐리어드. KT 위즈 제공

수원을 연고로 한 팀인 KT는 창단 초반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정조대왕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정조대왕 유니폼은 구단의 대표 유니폼 중 하나로 매년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연고지 수원과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정조대왕 유니폼을 출시한 지 10년째를 맞았고 수원특례시 도시디자인단 도시브랜드TF와 협업해 유니폼을 완성했다. ‘수원 방문의 해’와 ‘정조대왕 능행차’ 주요 콘셉트를 반영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유니폼에 녹였다.

그런데 이 유니폼이 KT 승리의 상징이 됐다. 9월 초 출시된 올해 정조대왕 유니폼은 당초 홈 경기에서만 입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은 첫 날인 8일 수원 SSG전부터 승리하면서 KT는 원정 경기에서도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현장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홈과 원정에 상관없이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 결과 18일 LG에 1-12로 패하기 전까지 7연승을 달리면서 패배를 잃은 활약을 했다. KT의 9월 승률은 무려 17승 1무6패 0.739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같은 상승세로 KT는 9월 10일부터는 1위에 올랐고 선두 자리에서 10월을 맞이했다. 2위 삼성과의 격차도 벌리면서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에도 유니폼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은 사례가 있었다. 한화는 7월 말 블루가 주 색상으로 만들어진 썸머 유니폼을 출시했고 해당 유니폼을 입고 좋은 승률을 기록했다. 원래 원정 경기장에서만 착용하기로 했던 해당 유니폼이었지만 승률이 좋아지자 선수단의 요청으로 홈에서도 입기로 했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한화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외국인 선수로서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정조대왕 유니폼 화보 모델로 나섰던 샘 힐리어드는 “정조대왕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 유니폼을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고 승률도 매우 좋다. 계속 입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KT도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기분 좋게 가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5일 롯데전에서도 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장 미셸 바스키아와의 컬래버레이션 유니폼을 선보이는 7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이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수원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