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이겼는데 매직넘버 2' KT, 롯데와 연장 혈투 무승부... 삼성 0-12 패배에 정규리그 1위 눈앞 [수원 현장리뷰]

'못 이겼는데 매직넘버 2' KT, 롯데와 연장 혈투 무승부... 삼성 0-12 패배에 정규리그 1위 눈앞 [수원 현장리뷰]

[스타뉴스 | 수원=김동윤 기자] KT 박영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프로야구 KT 위즈가 창단 두 번째 정규리그 1위까지 단 두 걸음만 남겨뒀다.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11회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스타뉴스 | 수원=김동윤 기자]

KT 박영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박영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창단 두 번째 정규리그 1위까지 단 두 걸음만 남겨뒀다.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11회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유지한 KT는 85승 5무 49패로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0-12로 완패한 삼성 라이온즈(82승 3무 53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매직넘버를 '4'에서 '2'로 줄였다. 만약 5일 있을 경기에서 또 한 번 KT가 승리하고 삼성이 패한다면 정규시즌 1, 2위가 결정난다. 롯데는 61승 3무 73패로 8위를 유지했다.

선발 맞대결은 백중세였다. KT 배제성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롯데 나균안이 5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두 사람 모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불펜 투수들도 힘을 냈다. KT 박영현이 1⅓이닝을 단 2개의 삼진만 솎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손동현이 1⅔이닝 무실점, 스기모토 코우키가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롯데에서도 이이무라 쇼타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가 9개, 롯데가 13개로 양 팀은 난타전을 벌였다. KT에선 최원준이 5타수 2안타 1득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안현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쳤고, 롯데에선 나승엽이 5타수 3안타, 황성빈이 6타수 2안타, 레이예스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1만 8700명 만원 관중을 동원해 올 시즌 27번째 매진에 성공했다. 홈 누적 관중 수가 98만 5572명이 되면서 창단 첫 홈 100만 관중까지 단 1만 4428명만 남겨뒀다.

롯데 나승엽.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나승엽.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이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윤동희(우익수)-조세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선취점은 홈팀 KT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 김현수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안현민은 나균안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KT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장성우,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생성했다. 허경민의 3루수 파울플라이, 한승택의 3루 땅볼로 3루 주자 장성우가 협살 당하며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장준원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 기회를 살렸다. KT의 2-0 리드.

롯데도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5회초 1사에서 조세진이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조세진은 배제성의 시속 147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42.3m의 시즌 2호 포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KT가 먼저 5회말 최원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안현민이 헛스윙 삼진, 힐리어드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KT 스기모토.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스기모토.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역시 6회초 한동희의 우전 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 사이 마운드는 배제성에서 김정운으로 바뀌었고 손성빈이 김정운의 체인지업을 병살로 연결하며 롯데도 추격을 멈췄다.

롯데로서는 8회초가 가장 아쉬웠다. 빅터 레이예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한동희가 볼넷, 고승민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KT 마운드는 손동현으로 교체됐다. 손동현의 2구째를 친 전민재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흘렀다. KT 내야진은 병살을 시도했으나, 전민재가 한 발 먼저 1루에 도달하면서 2루 주자만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

손성빈의 땅볼 타구까지 3루수 허경민에게 잡히면서 3루 주자 한태양이 협살로 사라졌다. 뒤이어 장두성까지 3루 땅볼을 치면서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KT도 좋은 기회를 한 차례 놓쳤다. 8회말 1사에서 안현민이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힐리어드의 땅볼 때 3루까지 향했다. 하지만 대타 류현인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T 마무리 박영현이 9회와 10회를 책임졌다. 9회 2사에서 손동현이 나승엽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마운드가 박영현으로 교체됐다. 박영현은 대타 전준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고승민을 유격수 뜬공, 전민재, 손성빈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여기까지 필요한 공 개수는 18개였다.

양 팀은 이후에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끝을 맺었다.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