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4연패' 이민성 감독 "어려운 여건 속 金메달 딴 선수들 고마워…일등공신은 양현준" [현장인터뷰]

'AG 4연패' 이민성 감독 "어려운 여건 속 金메달 딴 선수들 고마워…일등공신은 양현준"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타, 김정현 기자) 끝내 금메달을 따냈다. 이민성 감독이 자신의 연령별 대표팀 감독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타, 김정현 기자) 끝내 금메달을 따냈다.

이민성 감독이 자신의 연령별 대표팀 감독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자신의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마지막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해피 엔딩을 일궈냈다.

이 감독은 2025년 5월부터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맡기로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다. 이번 대회 결과를 보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2026년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위에 머물렀다. 우즈베키스탄, 일본에 패하고 3, 4위전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비판이 거셌다. 당장 하차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이 감독을 이번 대회까지만 맡기기로 하고 올림픽 대표팀은 이원화해 김은중 감독에게 지휘봉을 쥐어줬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금메달 4연패를 위해 유럽파는 물론 군필자까지 모두 선발했다. 김준홍(수원삼성),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군필자는 물론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을 대거 데려왔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도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을 발탁하며 최정예 전력을 꾸렸다.

결국 이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양현준과 이기혁, 두 명의 와일드카드가 대회 중반부터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엄지성이 맹활약했고 김준홍을 비롯해 김지수, 신민하가 버틴 센터백도 단단히 뒷문을 지켰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감독인 나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어려운 여건 속 금메달을 이룩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해 왔던 운동장과 상태가 많이 달랐다. 거기에 결승에 대한 압박감과 병역 문제에 대한 부분에도 선수들이 잘 참고 인내해 온 게 오늘 승리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일등공신을 꼽아달라는 말에, 이 감독은 "전 선수다. 양현준 1경기만 하고 부상을 당했는데 뒤에서 헌신해줘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굳이 꼽자면 양현준을 꼽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일 고비였던 순간과 이번 대회 들어서 금메달 되겠다 싶었던 순간에 대해선, "힘들었던 건 나 자신이 잘 못해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임할 때 매 경기 결승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했고 안 좋은 경기력 속에서 비판도 받았지만, 이 대회는 결과가 가장 중요한 대회였기 때문에 나 나름대로 목적 달성했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일본 팀이 나이가 어린데도 좋은 기량을 보였고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잘 싸웠다. 이번 대회 일본 팀 겪으면서 한국적인 색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힌트를 얻었는지 묻자, 이 감독은 "내가 이 자리에 한국 축구를 논할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하고 선수들 또한 경기장, 훈련장 안에서 팬들에게 보여즈는 투혼을 발휘하는 게 발전되어야 한다. 계속해서 지금 뭐가 어떻다 이야기할 건 아니다. 그런 건 대한축구협회에서 나중에 다 브리핑 할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여기까지만 이야기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는지 묻자, 이 감독은 "저희 팀이 금메달을 땄다고 한국 축구 일으켜세울 건 아니다. 소속팀 선수 중 많은 선수들이 A대표로 올라가서 그 선수들이 한국 축구를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