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vs 195! 대체 최다안타왕 누가 되는 거야? 최원준 3안타 '쾅쾅'→레이예스 4타수 무안타 '침묵', 팀 차원에서 나서는 중

195 vs 195! 대체 최다안타왕 누가 되는 거야? 최원준 3안타 '쾅쾅'→레이예스 4타수 무안타 '침묵', 팀 차원에서 나서는 중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3년 연속 타이틀 수성이냐, 생애 첫 1위 등극이냐.최원준(KT 위즈)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최다안타 경쟁이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3년 연속 타이틀 수성이냐, 생애 첫 1위 등극이냐.

최원준(KT 위즈)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최다안타 경쟁이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은 KT의 5-0 승리로 끝났다.

5년 만의 정규시즌 1위에 도전하는 KT는 5연승을 질주하며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롯데는 이날 경기를 패배하며 KT전 열세가 확정됐다.

경기만큼이나 중요했던 건 타이틀 경쟁이었다. 현재 롯데와 KT는 최다안타 1위를 두고 레이예스와 최원준이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예스는 이미 수상 경력이 있다. KBO 첫 시즌인 2024년,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2안타)을 세우면서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어 지난해에도 187개의 안타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만약 3년 연속 최다안타 1위를 달성한다면 1999~2001년 이병규(당시 LG 트윈스, 2000년은 공동 수상)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원준은 아직 개인 타이틀이 없다. 2021년 174안타로 이 부문 3위에 올랐고, 40도루로 2위를 차지한 게 가장 가까운 순위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이적한 최원준은 시즌 초반부터 안타를 쏟아내면서 타격왕과 최다안타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6월 하순까지 0.380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전반기를 타율 0.363, 116안타로 마쳤다.

레이예스 역시 꾸준히 타격감을 이어갔다. 3경기만 치른 3월을 제외하면 월간 타율이 3할 이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레이예스도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0.348, 117안타로 접전을 펼쳤다. 최원준이 안타 부문에서 1위를 이어갔으나, 전반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타격왕 경쟁에서는 비록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는 했으나, 이미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율 0.371까지 올라간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유력하다. 이제 남은 건 최다안타 타이틀인데, 레이예스가 9월 초 주춤한 사이 최원준이 치고 올라갔다.

최원준은 9월 이후 26경기에서 타율 0.407, 44안타를 터트렸다. 같은 기간 레이예스도 타율 0.327, 32안타로 분전했으나, 최원준의 기세가 너무 무서웠다.

KT와 롯데는 3일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안타 경쟁의 승자는 최원준이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익수 옆 2루타로 출루한 최원준은 2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다시 2루타를 추가했다. 6회에도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간 그는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레이예스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KT 선발 고영표가 완봉 역투를 펼치는 동안, 레이예스는 첫 3타석에서 땅볼 2개와 직선타 1개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고영표는 경기 후 "두 가지를 최우선시했는데, 첫 번째은 팀 승리고 두 번째는 최다안타 경쟁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망가지 않고 내가 잡으려고 했다"며 "(권)동진이가 좋은 수비를 해줬고, 레이예스 선수가 내 공을 잘 쳤는데 공략법을 바꾼 게 먹혔다"고 했다.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면서, 최원준과 레이예스는 나란히 195안타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최원준은 2016년 이대형과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의 KT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2개)까지 경신했다.

최원준은 "우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최다안타라는 개인 타이틀은 신경쓰지 않고,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는 최다안타보다 200안타에 더 욕심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구단 최다 안타라는 역사에 내 이름이 올라간다는게 되게 뜻깊고 기분 좋다. 내가 어떤 기록을 더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많은 기록들을 써내려가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위해 레이예스를 잡아준 고영표를 언급한 최원준은 "영표 형도 그렇고 선수들이 하나되어 너무 좋은 경기를 해줘서 우승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