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는 계속해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西 유력 매체의 냉철한 분석, "후반전에는 더 빠른 움직임과 기동성 요구"
이창현 기자스페인의 유력 매체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경기력을 다뤘다.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일 저녁(이하 한국 시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렀다. 양 팀은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반전 도합...
이창현 기자

스페인의 유력 매체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경기력을 다뤘다.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일 저녁(이하 한국 시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렀다. 양 팀은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반전 도합 슈팅 4개에 그친 두 팀은 후반전에만 15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스페인 유력 매체 는 이 경기를 분석했다. 는 이번 평가전 기간 내내 대한민국 경기를 조명하고 있다. 3경기 모두 스페인어권 국가를 상대했기 때문이거나, 모레노 임시 감독의 국적이 스페인이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헤드라인을 '모레노, 선택지를 최대한 짜내다'로 잡았다. 이 제목은 전반전의 좋지 않은 경기력을 후반전 여러 시도와 교체로 바꿨다는 의미인 것으로 해석된다. 본문에서는 "모레노 감독이 전반전 팀을 충분히 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선수들에게 더 빠른 움직임과 기동성을 요구했고, 이후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위협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는 모레노호의 경기력에 대해 "계속해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라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또한 이 점은 이번 A매치 기간 전체에서도 드러나는 문제이며, 3경기에서 승·무·패를 모두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기사의 헤드라인은 모레노 감독이었지만, 내용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칭찬이 더 많았다. 매체는 "베네수엘라가 더 좋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일본전과 비교했을 때 공 소유 시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적극적인 운영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공의 순환도 빠르고 유연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압박과 경합, 공격 상황에서의 속도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시도하려 한다"라며, "동시에 아직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크다"라고 덧붙였다. 짧게나마 선수에 대해선 "손흥민과 이강인은 베네수엘라의 수비 조직에 혼란을 일으켰고, 베네수엘라의 글레이케르 멘도사는 그들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언급했다.
모레노호의 경기력에 기복이 발생하는 건 필연적인 문제일지도 모른다. 팀과 함께 훈련한 기간이 상당히 짧으며, 전임 감독과는 다른 전술 및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다만 모레노 감독이 6경기를 위해 합류한 임시 감독인 점을 고려했을 땐,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어느덧 계약된 6경기 중 3경기를 치른 모레노호는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전보다 길었던 9·10월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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