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울산 인터뷰] 베네수엘라전 졸전에 축구화 내던진 김민재의 분노, “모두 함께 싸워야…팀이 하나돼야”

[SD 울산 인터뷰] 베네수엘라전 졸전에 축구화 내던진 김민재의 분노, “모두 함께 싸워야…팀이 하나돼야”

축구대표팀 김민재(가운데)가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울산=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다 함께 싸워야 한다.”축구국가대표팀 ‘통곡의 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베네수엘라전을 마치고 작심발언을 했다.한국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서 졸전 끝에...

축구대표팀 김민재(가운데)가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김민재(가운데)가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울산=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다 함께 싸워야 한다.”

축구국가대표팀 ‘통곡의 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베네수엘라전을 마치고 작심발언을 했다.

한국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 1-4 참패에 이은 안타까운 결과다.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서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전술적 문제가 아니”라며 “(정신적 부분으로)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김민재는 이한범(클럽 브뤼헤)과 4-4-2 대형의 포백수비 중앙을 책임졌다. 실점은 없었으나 베네수엘라의 공세에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어수선한 팀 플레이, 자신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은듯 김민재는 후반 35분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교체된 이후 벤치로 돌아가 축구화를 던지며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선 “전체가 수비하고 경합하고 싸워야 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며 “다 함께 싸우는 느낌이 없다. 팀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모두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믹스트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김민재는 “축구에서 많이 뛴다는 것은 90분 동안 볼 경합을 같이 하고, 이겨내야 하고, 주변서 세컨드 볼도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팀의 퀄리티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년간 누적된 부분이다. 그는 “팀이 하나가 되면 밖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며 “몇 년 동안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속으로만 삭히지 않았다. 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스페인)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고 동료들과도 대화했다.

그렇다고 책임을 밖으로만 돌린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다른 선수들에겐 나도 안 싸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난 경기장서 그저 열심히 하고 싸우고 공을 빼앗으며 열심히 하는 동료에게 더 많은 공을 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