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핑·생활 패턴·도핑 이슈 등 ‘고난’ 이겨낸 강동훈호, 2연패 ‘달콤한 열매’ 수확 [SS도코나메in]

높은 핑·생활 패턴·도핑 이슈 등 ‘고난’ 이겨낸 강동훈호, 2연패 ‘달콤한 열매’ 수확 [SS도코나메in]

LoL 대표팀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 | 도코나메=연합뉴스[스포츠서울 | 나고야=강윤식 기자] 여러모로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연습 때 불안정한 네트워크로 핑이 튀었고, 평소와 다...

LoL 대표팀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 | 도코나메=연합뉴스
LoL 대표팀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사진 | 도코나메=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나고야=강윤식 기자] 여러모로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연습 때 불안정한 네트워크로 핑이 튀었고, 평소와 다른 생활 방식에 적응해야 했다. 도핑 이슈로 먹는 것도 조심해야 했다. 이런 고난을 모두 이겨내고 강동훈호가 2연패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했다.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결승전 대만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대표팀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대회엔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인 중국이 참가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금메달로 가는 여정이 수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대회가 치러지는 현지 환경과도 싸워야 했다.

LoL 대표팀이 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LoL 대표팀이 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강 감독은 대회를 돌아보면 “처음에 일본 와서 연습하는데, 핑이 높았다. 그 핑에 맞춰서 연습하다 보니까 이슈들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도핑 때문에 외부 음식 먹는 거를 조심해야 했다. 먹고 싶은 걸 잘 먹지 못하는 부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런 상황 속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지켜낸 게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평소와 달라진 생활 패턴도 까다로웠다. 보통 LoL 선수들은 새벽까지 연습을 진행하고 오후쯤 기상하는 패턴으로 생활한다. 그러나 이번대회는 이르면 오전 9시부터 경기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지만, 선수들은 사실상 시차 적응도 해야 했던 셈이다.

LoL 대표팀 ‘제카’ 김건우가 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LoL 대표팀 ‘제카’ 김건우가 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제카’ 김건우(한화생명e스포츠)는 “평소 프로 선수 하면서 했던 생활 패턴과 거의 정반대로 생활했다. 그런 부분이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결승 당일엔 김건우가 사용할 책상에도 이슈가 있었다. 김건우는 “4강 때는 안 그랬는데, 결승전 때는 책상 한쪽에 층이 있었다. 푹 꺼져있으니까 마우스를 움직일 때 거슬렸다”며 “책상 바꾸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책상 사이에 물티슈를 끼워주셔서 높낮이 조절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LoL 대표팀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LoL 대표팀이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이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선수다는 하나로 똘똘 뭉쳐 이겨냈다. 일찍 일어난 선수들 김건우의 지도(?)로 운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페이커’ 이상혁(T1)이 추천하는 다큐멘터리를 함께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비록 즉석밥, 라면 등 조촐한 메뉴였지만, 즐거운 ‘야식 파티’ 등을 열며 자신들끼리 결속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비롯한 많은 곳의 지원도 대표팀을 든든하게 해줬다. 강 감독은 “‘데프트’ 김혁규, ‘라스칼’ 김광희, LoLPS 님, ‘익룡’ 김근형 코치 등이 지원을 잘해줬다. 한국e스포츠협회 정말 많은 힘을 써줬다. 덕분에 쉽지 않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