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어 다 같이 싸워야 한다" 김민재, "몇 년 동안 반복되는 문제...경기 전에 이야기했다" [현장 인터뷰]
[OSEN=울산, 이석우 기자][OSEN=울산, 정승우 기자] "전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다 같이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꺼냈다. 많이 뛰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활동량을 늘리자는 뜻이 아니었다. 함께 경합하고, 공을 빼앗기면 다시 싸우고,...
![[OSEN=울산, 이석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3/0005617304_001_20261003000010983.jpg?type=w647)
[OSEN=울산, 정승우 기자] "전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다 같이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꺼냈다. 많이 뛰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활동량을 늘리자는 뜻이 아니었다. 함께 경합하고, 공을 빼앗기면 다시 싸우고, 주변 선수들이 세컨드 볼까지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로베르트 모레노(4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 3-0 승리로 출발한 모레노호는 28일 우루과이전 1-4 패배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먼저 팬들을 이야기했다. 그는 "결과를 가져왔어야 되는데 못 가져왔다. 월드컵 전에는 분위기가 좀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 홈에서 세 경기를 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셨는데 결과를 못 가져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대표팀이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선수의 활동량이나 수비수들만의 부담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수비수들만 불쌍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사실 많이 뛰어줘야 한다는 게 단순한 킬로미터 수 이야기가 아니다. 경합을 같이 해야 하고, 90분 내내 싸워야 하고, 경합에서 이겨야 한다. 졌을 때는 주변에서 세컨드 볼도 잡아야 한다. 그러면서 팀의 퀄리티가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3/0005617304_002_20261003000011004.jpg?type=w647)
외부의 평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팀 내부의 결속이었다. 김민재는 "밖에서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팀 안에서 하나가 되면 그런 부분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팀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이번 경기만의 문제로 보지도 않았다. 그는 "지금 몇 년 동안 그런 문제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교체 후 감독과 나눈 대화에 관한 질문에도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중원에서 숫자 싸움에 밀리는 모습이 전술적인 문제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전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고, 다 같이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자신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 수비에 더해 공격에서도 부담을 짊어진다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자신의 부족함부터 인정했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친선경기가 열렸다.에콰도르전 3-0 완승과 우루과이전 1-4 대패로 극명한 경기력을 보인 ‘모레노호’가 베네수엘라전에서 전술적 유연성을 앞세워 빠르게 문제점을 보완했는지 시험대에 올랐다.대한민국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김민재와 얘기를 하다 돌아 서고 있다. 2026.10.02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3/0005617304_003_20261003000011124.jpg?type=w647)
그는 "저도 똑같다. 다른 선수들이 보기에는 저도 안 싸워 보일 수 있고, 뭔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기장에 들어가면 외부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쓰고, 그냥 열심히 하고 싸우고, 공을 뺏어서 잘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 그냥 그러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술이 아닌 선수들의 정신력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뭐 그렇다고 하면 그렇겠죠"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선수들에게 전했느냐는 마지막 질문. 김민재의 답은 짧았다.
"경기 전에 했습니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