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어 황인범도 한숨 “대표팀 9년 차, 변해야 할 것들 안 된다…나설 사람도 없고 답답해”[베네수엘라 현장]

김민재 이어 황인범도 한숨 “대표팀 9년 차, 변해야 할 것들 안 된다…나설 사람도 없고 답답해”[베네수엘라 현장]

축구대표팀 황인범. 제공 | 대한축구협회[스포츠서울 | 울산=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답답함을 토로했다.황인범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 비긴 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은 아니었지만 불편함이 있...

축구대표팀 황인범. 제공 |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황인범.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울산=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황인범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 비긴 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은 아니었지만 불편함이 있었다. 운동량이 없다 보니 쉽지 않았지만, 근육이 잘 버텨줘서 생각보다 더 많이 뛸 수 있었다.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아 있는데, 잘 준비해서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황인범과 동갑내기인 수비수 김민재는 “수비수들이 불쌍하다”는 작심 발언을 했다. 팀이 하나로 싸워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황인범은 “당연한 이야기다. 사실 감독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시다시피, 그런 부분들이 잘 이뤄져야 한다. 뒤에서 수비수들이 정말 잘해준 게 맞다. 수비수 입장에서 많이 답답했을 것 같다. 나를 포함해 앞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생각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은 “지금 대표팀 9년 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해야 할 것들이 많다. 축구적인 부분도 그렇고, 여러 다른 부분들도 그렇고 변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잘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사실 조금 힘들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대한민국 축구가 좋게 발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되고 있어 많이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범은 “일단 도움을 주실 분이 안 계신다. 회장도 안 계신 상황이고, 임시 감독으로 오셔서 어떻게 될지 미래를 모르는 상황이다. 선수들 입장에서 여러모로 쉽지 않다. 의문도 많고 문제점들이 분명히 보이는 상황이 많은데 누구도 나서지 못한다. 나설 사람도 이제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두운 표정의 황인범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한다. 다만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또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겠지만, 답답한 게 사실인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