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발언' 김민재 "수비수 불쌍할 지경... 이겨도 기분 좋지 않았을 것"

'작심발언' 김민재 "수비수 불쌍할 지경... 이겨도 기분 좋지 않았을 것"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재(왼쪽)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례적 작심발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무기력한 무승부 이후 대표팀의 헐거운 조직력과 안일한 경기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재(왼쪽)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왼쪽)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례적 작심발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무기력한 무승부 이후 대표팀의 헐거운 조직력과 안일한 경기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3-0 승) 이후 28일 우루과이전 1-4 완패에 이어 이번 베네수엘라전까지 졸전 끝에 비기며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김민재는 단단한 대인 방어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다만 김민재는 후반 35분 김태현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뒤 축구화를 거칠게 벗어 던지며 경기력에 대한 진한 답답함을 표출했다.

베네수엘라전 베스트 11.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베네수엘라전 베스트 11.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는 이번 9~10월 A매치 기간 에콰도르전 75분, 우루과이전 45분에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전 80분까지 3경기 모두 출전하며 쉴 틈 없이 후방을 지켰다.

경기 후 김민재는 다소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민재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경기였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 뜯어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냉정하게 운을 뗐다.

특히 모레노호 체제에서의 전술적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의 실종을 정면으로 꼬집었다. 김민재는 "포백 전술을 따질 때가 아니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다 함께 부딪히고 수비해야 하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뒤에서 보면 수비수들이 불쌍할 지경이다.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아 오늘 7-0이나 9-0으로 이겼더라도 결코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6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4연전 최종전을 앞두고 "개인이 돋보이려 하기보다 팀이 하나로 뭉쳐 뛰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해법은 머리를 처박고 악착같이 뛰는 것뿐"이라고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