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고전·후반 반격했지만…모레노호,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세 번째 평가전에서 고전 끝에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겼다.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거의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꾸...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세 번째 평가전에서 고전 끝에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거의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모레노 감독은 앞선 에콰도르, 우루과이전에 이어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김민수, 황인범, 박진섭, 이강인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포백을 맡았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부상으로 앞선 에콰도르전과 우루과이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황인범은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에는 공이 거의 베네수엘라 진영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강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공을 소유하며 전반 내내 수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1분 베네수엘라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카세레스가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송범근이 몸을 날려 쳐냈다.
23분에는 다시 베네수엘라가 세트피스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글레이케르 멘도사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베네수엘라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반대편에 있던 조현택에게 넘어갔다. 조현택이 가슴으로 공을 떨어뜨린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발을 스치며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오현규가 골문 바로 앞에서 상대 골키퍼와 경합하며 공을 떨어뜨린 뒤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심판이 골키퍼 차징을 선언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선수 교체 없이 시작한 후반 초반에는 한국의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후반 6분 오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방향을 살짝 바꿔 이날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손흥민이 공을 내줬고 조현택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중반 이후에는 베네수엘라가 다시 공격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15분 헤수스 라미레스가 얀겔 에레라의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송범근이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27분에는 테오 킨테로의 강력한 슈팅을 송범근이 쳐냈으나 공이 다시 킨테로 앞으로 떨어졌다. 송범근이 미처 일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킨테로가 재차 슈팅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다시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승원이 살짝 흘려준 공을 이동경이 낚아채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출처: 아시아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