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단독 최다골 무산' 손흥민, 한국 최초 A매치 150경기 출장만 남기고 [베네수엘라전]

'대표팀 단독 최다골 무산' 손흥민, 한국 최초 A매치 150경기 출장만 남기고 [베네수엘라전]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손흥민이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면서 A대표팀 통산 단독 최다골 기록도 다음으로 미뤘다.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이날 손흥민은 변함없이 오현규와 짝을 이뤄 공격진을...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이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면서 A대표팀 통산 단독 최다골 기록도 다음으로 미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변함없이 오현규와 짝을 이뤄 공격진을 구성했다. 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김민수, 황인범, 박진섭, 이강인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엄밀히 말해 이번 경기 손흥민이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것은 손흥민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이 팀으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던 면이 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팀 전체적으로 싸워주고, 경합하고, 수비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듯 이번 경기는 조직력 차원에서 베네수엘라에 압도당한 경기였다.

일례로 손흥민은 오현규와 함께 전방압박 상황에서 상대를 밀어내고자 했는데, 뒤에 있는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공간을 내주는 꼴이 됐다. 전방압박 시 약속된 플레이가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장면이었다. 후반에 이강인이 전방압박에 가세하면서 조금은 나아진 모습이었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베네수엘라를 당황케 하는 역습을 팀으로서 펼치지는 못했다.

손흥민(가운데,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가운데,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그래도 공격 상황에서 분전했다. 전반 6분 설영우가 앞으로 내준 공을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 공은 수비에 막혔다. 후반 6분에는 오현규가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찬 크로스를 가까운 골대 쪽에서 돌려놨는데, 호세 콘트레라스 골키퍼가 이 공을 잡아냈다. 후반 34분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오세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에콰도르전과 28일 우루과이전 잇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A매치 통산 58골로 역대 득점 1위였던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다면 차범근을 넘어 새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무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A매치 150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고 있다. 손흥민이 다가오는 우즈베키스탄전 득점을 신고한다면 전성기를 끝내는 중에도 한국 대표팀에 자신의 존재 필요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