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한숨 연달아 쏟아낸 황인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어...도와줄 사람이 없다" [현장 인터뷰]
[OSEN=정승우 기자][OSEN=울산, 정승우 기자] 황인범(30, 포르투)의 입에서 한숨이 쏟아졌다. 쉽게 말도 잇지 못했다. 대표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을 펼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콰도르전...
![[OSEN=정승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2/0005617301_001_20261002231620439.png?type=w647)
[OSEN=울산, 정승우 기자] 황인범(30, 포르투)의 입에서 한숨이 쏟아졌다. 쉽게 말도 잇지 못했다. 대표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을 펼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콰도르전 3-0 승리, 우루과이전 1-4 패배에 이어 모레노 감독 부임 후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오현규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김민수, 황인범, 박진섭, 이강인이 중원을 구성했고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반 공격은 답답했다. 측면 공략과 긴 패스 모두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전반 40분까지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전반 10분 카세레스의 직접 프리킥을 송범근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45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현택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오현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6분에는 오현규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A매치 통산 59호골로 차범근을 넘어 최다 득점 단독 1위를 노렸던 손흥민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후에는 송범근의 선방이 한국을 지켰다. 후반 14분 라미레스의 헤더를 막았고, 19분에는 일대일 슈팅도 저지했다. 상대의 재차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7분에는 베네수엘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킨테로의 슈팅도 송범근이 막았다.
한국은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답답하다는 듯이 한숨을 쏟아냈다. 경기 중 한 차례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이를 묻는 말에는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제 좀 불편함이 좀 있었다. 생각보다 부상이 잘 버텨줬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황인범과 일문일답.
몸 상태는.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제 좀 불편함이 좀 있어 가지고. 경기하는 데 있어서 쉬웠던 상황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근육적으로 잘 버텨줘 가지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뛸 수 있었다. 마지막 한 경기 남아 있는데 잘 준비해 가지고 좋은 모습 팀적으로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기 후 김민재 선수가 선수들이 다 같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2/0005617301_002_20261002231620654.jpg?type=w647)
-뭐 당연한 이야기. 사실 감독님도 전 경기 마치고 이번 경기 전에 그런 말씀하셨다시피, 뭐 사실 그건 당연한 부분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수비수들이 불쌍하다는 이야기도 했다.
-뒤에서 수비수들이 오늘 정말 잘해준 게 맞는 거다 보니까 민재 입장에서 답답했을 것 같고, 저를 포함해서 앞쪽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
부상 복귀 후 오늘 첫 경기를 뛰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패했고, 오늘은 0-0으로 끝났다. 직접 뛰어보니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느꼈나.
-많지 않을까. 변화돼야 되는 부분들은 지금뿐만이 아니라, 사실 제가 지금 대표팀 9년 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여러 가지 다른 부분들이 변화돼야 되는 것들이 많은데,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잘 안 되고...
힘든 것 같다. 이제 좀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진짜 대한민국 축구가 좋게 좀 잘 발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많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 좀 힘든 것 같다.
그 '힘듦'을 선수들만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면, 어떤 도움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나.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친선경기가 열렸다.에콰도르전 3-0 완승과 우루과이전 1-4 대패로 극명한 경기력을 보인 ‘모레노호’가 베네수엘라전에서 전술적 유연성을 앞세워 빠르게 문제점을 보완했는지 시험대에 올랐다.대한민국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02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2/0005617301_003_20261002231620662.jpg?type=w647)
-일단 도움을 주실 분이 안 계신다. 옆에 안 계시고... 회장님이 일단 지금 안 계신 상황이고, 뭐 감독님도 '임시' 감독님으로 오셨다 보니까 어떻게 될지 미래를 모르는 상황이고, 선수들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누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많고, 문제점들이 분명히 이제 보이는 상황들이 많은데 그걸 이제 누구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고, 나설 사람도 없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진짜 많이 고민하고 하는데, 운동장에서야 당연한 부분이고. 그런 부분들을 좀 이제 좀 답을 못 찾았다. 저도 뭐 이렇게 말씀드리면 뭐 또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겠지만 답답한 게 사실인 것 같다.
출처: OSEN





